경기도 학교급식 산재 비상...전국에서 3번째로 많아

최근 5년 2,114건 산재발생.. ▲화상 521건, ▲넘어짐 451건, ▲근골격계 질환 263건

23년 기준, 인구 1천명당 37.8명 산재발생..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아

김문수 의원, “하루빨리 업무환경 개선해야”

경기도에서 학교급식 조리종사자의 산재가 비상이다.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경기도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1천명당 37.8명의 산재가 발생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교육부가 김문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2023년 인구 1천명당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산재 발생은 울산 62.2명, 전북 38.6명에 이어 경기도가 37.8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전국 평균 27.25명에 비해 경기도는 무려 10.55명이나 산재가 더 발생했다.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227건, 2021년 360건, 2022년 539건, 2023년, 572건 2024년 8월말 기준 416건으로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산재의 유형은 ▲화상 521건, ▲넘어짐 451건, ▲근골격계 질환 263건, ▲끼임 185건, ▲부딪힘 161건 등 총 2,114건이 발생했다. 특히, 폐암도 24건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하여 2027년까지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환기설비와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대책을 내세웠지만, 산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오늘도 수많은 학교급식 노동자가 산재에 노출되고 있다. 단순 산재를 넘어 폐암까지 발병되고 있다”라며, “업무강도를 완화하고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하루라도 빨리 업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