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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임미애] 국립한국농수산대 3년 만에 자퇴율 3배 증가...교육 시스템 개혁 시급

  • 게시자 : 국회의원 임미애
  • 조회수 : 22
  • 게시일 : 2024-10-08 11:57:04

한국농수산대 자퇴 · 유예 급증  교육 시스템 개선 필요

3 년 만에 자퇴율 3 배 증가 신입생 자퇴율 전년 대비 82.4% 상승

유예율도 급증 ... 농어업인 인력 양성 위해 교육 체계 개선 필요

 

 

 

청년 농업인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았던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최근 자퇴율과 유예율이 급증하면서 농어업 정예인력 양성에 큰 차질이 빚어지며 학교 교육 체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임미애 의원이 한국농수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2019 년부터 2024 년까지 자퇴한 학생 수는 총 387 명에 이르며 , 2020 년 38 명이었던 자퇴생 숫자는 2023 년 109 명으로 3 배 가까이 증가했다 . 2024 년에는 2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80 명의 학생이 학업을 포기한 상태다 신입생 자퇴율은 더욱 심각하다 . 2023 년 자퇴생 중 31  (23 학번 ) 이 신입생으로 전체 자퇴자의 36.5% 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82.4% 나 증가했다 .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입학생 수

550

550

570

570

570

482

자퇴생 수

39

38

61

60

109

80


 

 

 

 

 

졸업 유예 학생 수 역시 급증했다 . 2018 년 유예생 6  (1.6%) 에 불과했던 것이 , 2023 년에는 120  (26.7%) 으로 폭증했다 고학년 학생들은 영농 진출에 대한 부담으로 자퇴 대신 휴학이나 졸업 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에도 학교 커뮤니티에서  자퇴 후 학비 반환  에 대한 문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

 

 

 

 

연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졸업생 수

371

375

440

490

444

450

유예

유예자 수

6

21

68

113

134

120

비율 (%)

1.6

5.6

15.5

23.1

30.2

26.7

 

 

 

 

현장에서는 기술 중심의 낡은 커리큘럼을 자퇴율 및 유예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

 

 

실제 최근 5 년간 농수산대 전학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수업이 수년째 바뀌지 않고 있고 주로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에 치중되어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넓히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전인적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특히 대부분의 대학이 1 학년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교양 교육이 한국농수산대에서는 거의 전무하다 . 201 년부터 2023 년까지 1 학년 전체 필수 교양과목은 전공과 연관된  농수산정보과학  과  농수산창업설계  에 불과하다 선택교양 수업은 평균 40 여개가 개설되는 데 사회인문과 관련된 수업은 평균 9 개인데 이마저도 농어업과 인문학 소비자심리학 치유농업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자 등 뿐이다 .

 

 

전공수업도 문제다 농업의 기술과 정책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지만 전공과목 대부분은 10 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 농수산대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학과를 개편했다고 하지만 명칭만 바뀔 뿐 교육과정은 과거와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 실제 한국농수산대는 지난 2023 년 윤석열 정부의 농업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말산업과 농수산푸드테크 두 개과를 개편했지만 전해와 비교해보면 말산업반려동물과는 1 개 과목만이 신설되었고 농수산푸드테크과는 단 한 과목도 바뀌지 않았다 농수산대 총장은 지난 7 월 윤석열 대통령실 농해수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

 

 

대학의 본질은 학생들에게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양 교육을 제공하는 데 있다 농수산대는 농업기술센터가 아니라 교육기관이다 대학은 학생들을 농어업인을 양성하는데 기술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농어업을 업으로 삼는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교육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 .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 우리나라의 청년 농업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농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임 의원은 " 한국농수산대학교가 낙후된 교육 커리큘럼으로 인해 예비 농업인들이 영농을 포기하게 만든다면 이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  , " 교육 과정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하다 "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