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전남 여수시 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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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2-03-03 20:19:53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전남 여수시 유세



□ 일시 : 2022년 3월 3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여서미관 광장


■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인사드립니다. 유세에 앞서, 먼저 지난 달에 여수산단 폭발사고로 네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를 위로드리고 명복을 빕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산업현장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최소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제 TV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께 산재로 근로자들이 얼마나 사망하는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못 했습니다. 대통령 되시겠다는 사람이 그 숫자를 모르고 있습니다. 1년에 2,400여 명이 돌아가십니다. 하루에 여덟 명의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목숨을 갈아서 만든 경제 성장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소년 노동자로 프레스에 눌려 왼손이 구부러지는 장애를 가진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여기 장애인 동지도 와 계십니다만, 이재명은 밑바닥에서 소년 노동자로 살고, 장애를 가진 장애인입니다. 대구·경북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군사독재 세력에 줄 서지 않고, 판검사 임용성적이 됨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서지 않고,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한길로 걸어왔습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많은 보수 언론이 화살 같은 가짜뉴스로 공격하고 비난해도 고슴도치처럼 화살을 맞으면서 굴복하지 않고 피 흘리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러분. 이재명의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2002년 12월 18일 밤, 저는 노무현 후보를 수행하고 정봉준 후보의 집으로 갔습니다. 문전박대를 당하고 낙담한 노무현 후보를 모시며 말을 했습니다. “후보님, 당선 축하연설문을 준비해주십시오.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2002년 12월 19일을 기억하십니까.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두 분이 단일화 합의를 여러 말로 포장했습니다. 저희도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했습니다. 저는 단일화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는 연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무엇을 중심으로 연합하느냐입니다. 역대 대통령 후보 중에 이재명 후보처럼 자기 기득권을 양보한 사람이 없습니다. 사실 당선 가능한 대통령 후보가 국무총리 임명권을 제한하는 국회 추천 총리제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수용 못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과감하게 수용했습니다. 국회 총리 추천제를 수용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산시키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자기 임기를 1년 단축하더라도 지방선거와 대선을 통합시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주도해왔던 다당제를 인정했습니다. 특히 결선투표제 도입은 대단히 의미가 큽니다. 결선투표제가 있었다면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억지 춘양으로 굴복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누구든 다 나와서 마음껏 이야기하고, 국민에게도 밥 먹을 때 멸치하고 콩만 먹으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콩나물도 놔두고 자반도 놓아주어야겠죠? 선택권을 보장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보수든 진보든 누구든 나와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피력하고 국민은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누구를 선택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이 이 사람을 선택하는, 선택권이 제한되지 않고 마음대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 2등이 나중에 결선투표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제도를 저희가 수용하겠다고 의원총회까지 의결했는데, 난데없이 그렇게 주장했던 다당제의 원칙을 포기하고 양당제에 굴복하는 이 모습이 납득되십니까, 여러분? 저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바로 2~3일 전에 안철수 후보께서 “주술에 걸린 듯이 정권교체만 바라다가 자격도 안 되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지 못하는 후보를 뽑게 되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르는 일이 온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가락 자르는 일이 오면 되겠습니까? 어제 TV 토론을 보니 왜 그렇게 윤석열 후보가 TV 토론을 안 하려고 발버둥쳤는 지 이해되셨죠? 준비 안 된 후보입니다. 잘 모릅니다. 알아야 면장을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가르쳐서 시킬 수야 있겠습니까. 어렵습니다.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선조라는 무능한 왕이 율곡의 십만양병설을 채택하지 않고 당파싸움에 휘둘려서 왜적의 침입을 준비하지 않다가 왜적이 쳐들어오니까 도망쳤습니다. 한양을 버리고 도망쳤지만, 이순신 장군과 우리 국민은 곽재우 홍의장군과 함께 의병이 되어서 싸워 왜적을 물리쳤습니다. 그러한 충절의 고장 여수에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해서 3월 9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겠습니까?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입니까. 여순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벌교 사람입니다. 할머니는 외선댁이었습니다. 태백산맥에 분단의 아픔이 쌓여 있는 이 여수, 순천에서 민주당이 주도해서 70년 역사 만에 여순 관련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씻어내고 동서를 화합시키고 세대를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 후보가 누구입니까.


윤석열 후보께서 조선일보가 입만 열면 힘에 기초한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100% 동의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힘을 키워왔습니다. 역대 정부에 이어서 문재인 정부 때 미사일 강국으로 발전했습니다. 현무 1~4 크루즈 미사일은 1,800km 사거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천궁 1, 2호가 개발되고 한국형 아이언돔 북한이 장사정포와 스커드 미사일로 수도권을 공격할 때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유효한 미사일은 사드가 아니라 패트리엇과 한국형 아이언돔 L-SAM을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신의 방패라고 불리는 이지스함 3대가 들어왔고, 앞으로 3대가 더 건조될 예정입니다. 작년에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기 계신 주철현, 김혜자, 김승남 의원이 주도해서 경항공모함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SLMB 발사에 성공한 나라입니다. 이렇게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세계 6위의 군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군사 강국과 한미동맹에 기초해서 임기 동안 한 번도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 없이 평화를 지켜왔습니다. 맞습니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군대에 안 다녀온 양반이 공수특전단 출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왜 군대에 안 갔는지 해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쟁만 나면 도망가기 바쁜 사람들이 함부로 전쟁을 이야기하면 되겠습니까? 전시작전권도 갖고 오지 않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선제타격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말이 됩니까 여러분. 군사주권인 전시작전권을 회수하기로 노무현 정부가 약속한 것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아무런 이유 없이 무제한 연기시켜놓고, 국민의힘은 재래식 무기에 전시작전권도 안 가져오겠다고 해놓고 어떻게 사드를 통제하고 어떻게 선제타격을 한다는 말입니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제 아들이 얼마 전에 군대를 제대했습니다. 저는 항상 강조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국군 통수권자는 하나밖에 없는 자기 아들, 딸에게 총을 들려서 휴전선에 경계 근무를 시키는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남북 관계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십니까? 한 맺힌 분단의 역사 대한민국에서 남과 북의 어린 아들딸에게 총을 쥐여 주는 이런 불쌍하고 무능한 기성세대가 돼서 되겠습니까. 남과 북의 전쟁을 막고 남과 북의 화해 협력을 이뤄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이 명하고 있는 평화 통일의 사명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69조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당선될 때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헌법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멸치와 콩만 먹는 그런 대통령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맞습니까. 


존경하는 우리 여수시민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은 한 맺힌 색깔론에 피해를 당해서 사형 선고까지 받았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벌교 사람인데, 저한테 그랬어요. 제가 4남 2녀 중 넷째 아들입니다. 설날에 한번 갔더니 저희 어머니 아버지께서 “야 영길아, 그렇게 노동운동하고 돌아다니는 것 좋은데, 여순 사건 때 보니까 똑똑한 젊은이들이 빨갱이로 몰려 다 죽었다.” 그때 저희 어머니가 34년생이니까 어린 소녀 때인데 똑똑한 오빠들이 다 빨갱이로 몰려 죽는 것을 보았으니 “너도 그렇게 죽을까 봐 겁난다. 그러니 노동운동해도 좋으니까 제발 사법고시 합격해서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해라” 이렇게 저한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법고시 공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윤석열 후보가 갈수록 태극기 부대가 돼가고 있습니다. 황교안 공안부장 검사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아픈 한을 갖고 있는 우리 호남인들에게 입만 열면 색깔론을 이야기하고, 민주당을 ‘좌파 정부, 빨갱이’ 이렇게 함부로 말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를 통합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2009년 5월 23일 그날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봉하마을에 달려갔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들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저도 반성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이승철 가수의 노래를 부르면서 울고 울었습니다. 또다시 지켜내지 못해도 되겠습니까. 지켜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천지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어떤 대한민국입니까. 4.19혁명으로, 5월 항쟁으로, 6월 혁명으로, 촛불혁명으로 2차 대전 이후에 해방된 나라 중에 유일하게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달성하고 세계 선진 국가로 발돋움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반성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조국 문제, 인사 문제의 실패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나 저 송영길,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성하고 사죄를 구했습니다. 바꿔 나가겠습니다. 새롭게 정치를 바꿔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이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민주주의의 물결을 지켜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1조 1항을 믿습니까. 이 대한민국 헌법이 다시 한번 현실로 증명될 수 있도록 여수시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겠습니까. 저 송영길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까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기득권 교체를 외쳐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여수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 ‘약무호남 시무조선’이란 말처럼 민주주의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에 야합하지 않고 지켜왔던 민주주의의 꽃이 꺼지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 정권이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 들어선 군사독재 정권에 합법성을 옹호시켜준 서울 법대 출신들이 자신의 지식을 팔아 군사독재를 옹호해서, 그때 민정당을 우리가 육사와 서울 법대 출신들의 당이라고 ‘육법당’이라고 그랬습니다. 이러한 기회주의적이고 곡학아세하는 무리들을 뚫고, 한겨울에 끝끝내 지조를 버리지 않고 활짝 피는 홍매화처럼 우리 호남인의 기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도도한 역사를 지켜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내일모레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확신하시죠. 이재명 후보,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나가겠습니다. 국민을 믿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3월 9일 다시 한번 세계 속에 우뚝 솟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