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일시 : 2021년 12월 16일(목) 오전 9시 10분

□ 장소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 이재명 대통령 후보

반갑습니다. 행사 진행에 앞서서 제가 평소 존경하는 우리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님께서 원래 제가 영입발표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나타나셔가지고 약간의 혼선이 생겼습니다. 저서도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제가 ‘눈 떠보니 선진국’의 내용을 어느 날 저녁 퇴근할 때 읽기 시작해서 그날 저녁에 다 읽었습니다. 내용이 공감이 너무 많이 가고 또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과 너무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제가 그때 바로 전화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길을 제시해 주시는 훌륭한 분이셔서 저희가 영입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렇게 갑자기 나타나셔가지고 나중에 이걸 어떻게 절차상 처리할지 그건 연구를 한번 같이해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추미애 위원장님께서 사회대전환위원회를 맡아서 이제 새롭게 출범을 하시게 됩니다. 함께 하시는 여러 위원님들 면면도 가히 전환의 시기에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는 훌륭한 분들로 보입니다. 누구나 그런 말들을 다합니다. ‘지금은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주기적 팬데믹으로 질적인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라고 합니다. 변화의 시기에는 많은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그 변화에 적응하고 또 그 변화를 선도하면 우리가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겠지만 또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그 변화에 이끌려 다닐 경우에는 도태의 위험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 사회대전환위원회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정해주시고 또 그에 맞춰서 정책을 개발하고, 가능한 기회를 만들어서 그 정책들을 집행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선도국가로서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제가 정말로 존경하는 우리 추미애 전 대표님께서 지대개혁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대표 시절에 하신 것이지 않습니까? 아마도 그때는 ‘저게 갑자기 무슨 소리이지’ 이런 느낌을 가졌을 것으로 그때 당시 저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의제이고, 특히 자본주의 시장 사회에서 과도한 불로소득은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에 크게 저해가 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의 국가의 부 중 평균적으로 20% 또는 25% 가까이가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는 사실 자체가 참으로 서글프고 우리 국민들께서 좌절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주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대개혁을 통해서 다시 노동하고 기여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되기 바랍니다. 여기에 오늘 주요의제 중에 디지털 전환, 기후정의, 교육혁신 부분은 제가 수없이 강조해 마지않는 전환적 성장의 핵심요소이기도 합니다. 잘 준비하셔가지고 우리 선대위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좌표를 만들어내는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12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