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범계 수석대변인 브리핑]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부상, ‘헐리우드 액션’이었나?
박범계 수석대변인, 오후 추가 현안 서면브리핑
■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부상, ‘헐리우드 액션’이었나?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무엇을 위해 ‘골좌상’을 ‘골절’이라고 했는가?
지난달 31일 유세 과정에서 권영진 후보가 한 시민과 부딪히며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권 후보측은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정밀 검사 결과 꼬리뼈가 ‘골절’된 것을 확인했으며 3주 이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4일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 따르면 권 후보의 부상은 ‘골절’이 아닌 ‘골좌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권영진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의 소견서를 확인한 결과 ‘골절’이 아니라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었다”고 밝혔다.
의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골좌상’은 뼈나 연골 표면의 일시적인 변화가 의심되는 상태로 뼈의 전체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반면에 ‘골절’은 외부의 힘에 의해 뼈의 연속성이 완전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로 뼈의 전체적인 구조의 변형이 생긴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멍’든 것을 ‘부러졌다’고 한 수준으로 부상 정도를 부풀린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수도 있다.
권 후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자신의 부상을 부풀렸는지는 권 후보 측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함구하고 있어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동정심’을 유발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면 후보로서의 신뢰도에 금이 갈 수 밖에 없다. 표를 달라고 없는 사실까지 지어내는 후보를 대구시민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또한 대구시민들이 경미한 부상에도 “골절로 인해 아프다”면서 드러눕는 후보자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파도 참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대표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인줄 알았단 말인가?
권영진 후보는 지금이라도 대구시민들에게 사실을 정확히 밝히고 사죄할 일이 있다면 사죄해야 할 것이다.
2018년 6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