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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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17-03-15 14:59:00

추미애 대표,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축사

 

일시 : 2017315() 오후 2

장소 : 이룸센터 이룸홀 지하 1

 

추미애 대표

 

오늘 날씨가 정말 아름답고 좋다. 화창한 봄의 문턱에서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을 갖게 되어 정말 뜻 깊고 좋은 날 같다.

 

전국장애인위원회를 맡아 이 행사를 준비해주신, 존경하는 우창윤 위원장과 또 전국 각지에서 오신 위원장과 위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 축하드린다.

 

제가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차를 멈추고 걸어왔다. 오다 보니까 길가에 보도블록이 눈에 띄었다. 그런 것 하나 제대로 놓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여러분이 다닐 수 없다.

 

저의 남편, 일생의 반려자도 고등학교 시절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입어서 아직도 장애를 겪고 있다.

 

요즘 하루에 3시간씩 걷는 게 취미인데 걷기를 하면서 여러 상념을 정리하고, 생각이 깊어진다고 하지만 저는 3시간씩 걷는 것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

 

제가 멀쩡한 두 다리로 걸어 다녀 보면 우리 사회가 정말 배려를 하지 않는 사회, 날림식 사회라는 것이다.

 

보도블록 하나 놓으면서도 이것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참으로 더 힘들겠구나’, 그런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얼마든지 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림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말로는 장애인 접근권을 잘 이야기하지만 실제 실천을 하지 않는다. 장애우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누구나 똑같이 위험사회를 살아가는 이상 우리는 누구든지 장애를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다. 회피할 수 없는 순간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남의 문제가 아니고, ‘내 식구의 문제, 우리 자신의 문제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며 배려하고, 존중하고, 보살피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때 같다.

 

서울시의회에서 훌륭한 의정활동을 하고, 또 장애우로서 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며 남다른 기여를 해주신 우창윤 위원장이 전국장애인위원회를 맡아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촛불집회에 많이 나갔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주말마다 나가셨을 것이다. 정말 아름다웠다. 촛불 민심 하나하나가 천사이고, 꽃이고, 별이었다.

 

어느 누구도 거기에 들어서는 순간 서로를 배려하면서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또 누군가가 가운데 통로를 열라고 하면 일제히 한 치의 오차 없이 통로를 개방해주는 정말 성숙된 모습을 보면서 이 국민을 불행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들었다.

 

여러분은 촛불을 드신 경우도 있고, 또 집에서 마음으로 촛불을 드신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과거 대한민국과 이별하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어 내지 않는 이상 어느 누구도 만들어 줄 수 없다. 정치인만의 몫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서로 품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노력하는 것에 따라서 우리나라가 달라진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큼 해냈느냐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적폐를 청산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의 중심에 여러분이 서계시고, 그 희망이 여러분의 것이 되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서 함께 출발하자.

 

 

 

2017315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