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세월호 인양 대국민 설명회 인사말
추미애 대표, 세월호 인양 대국민 설명회 인사말
□ 일시 : 2017년 1월 16일(월) 10:30
□ 장소 :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추미애 대표
세월호 천일이 지났지만 침몰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는 이 국가적 참사를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며 여론을 조작해 갈등을 부추겨오기만 했을 뿐이다.
지지난주 토요일 촛불광장 집회에서, 세월호 참사에서 살아 돌아온 학생의 희생자들인 친구들에 대한 눈물겨운 편지를 낭독하는 순간 그 광장에 나온 모두가 다 울먹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는 구조된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탈출한 것이었다. 침몰하는 배안에 뛰어 들어와 한 명 한 명 적극적으로 구조해야 하는데 당시 해경의 구조는 그렇지 않고 공포에 질려서 가까스로 나온 학생들을 배에 타라고 손잡아주는 소극적인 행동뿐이었다. 왜 그랬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더듬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해경도 있고 119도 있다고 하는데”라는 어처구니없는 스스로의 부작위를 자백했다.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현장에 있는 119와 해경을 믿었다고 하는데 살아남은 여학생은 해경은 적극적인 구조행위를 웬일인지 하지도 않고 멀뚱멀뚱하고 아이들은 유리창을 깨고 의자를 집어던지고 발버둥치고 있었다고 했다.
그 모든 것이 의문투성인 상황에서 남아있는 진실 하나를 붙잡아 매고 있다. 그 진실을 인양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 진실은 아직도 깊은 바다에 있다. 나날이 구멍만 뚫려간 채 아홉 명 미수습자들의 신체가 그곳에 온전히 있을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대통령도 발뺌하고 구조도 하지 않은 대한민국. 그 날부터 대한민국은 단단히 사고가 났구나. 뭔가 작동이 되지 않는 나라구나”, 그 암울했던 암시가 국정농단으로 이어진 것이고, 국가는 총체적으로 병이 들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마지막 진실의 인양을 온 국민이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회에서도 조기인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그동안 노력해온 박주민 의원과 우리 국조특위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우리는 앞으로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선체 조기인양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국민과 유족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것이다. 더 이상 이 무능한 국정농단세력에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국가를 건설할 책무 또한 저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탄핵의 완수와 안전한 대한민국의 새장을 열고자하는 역사적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러한 국민적 분노와 공분을 함께 하면서 묵묵히 천일동안 의롭고 외로운 길을 고단하게 달려 와주신 유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맙다.
2017년 1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