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달빛고속도로가 안 된다는 정부 발상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다
달빛고속도로가 안 된다는 정부 발상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다
오는 22일 확장 개통되는 구(舊) 88고속도로 이름을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하자는 정부 발상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대구시와 광주시로부터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는 '달빛고속도로'라는 훌륭한 이름을 굳이 놔두고 일제시대부터 통용되어온 관료제적 발상을 고집하는 배경은 뭔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상징인 빛고을을 합친 달빛고속도로가 채택된다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명이 될 것이다. 한글 관련 단체의 주장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왜 달빛고속도로일까 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고 한번쯤 달빛고속도로를 달려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이 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광주 전남북과 대구 경남북을 바로 잇는 영호남 소통의 상징인데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수년째 벌여오고 있는 달빛동맹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우리나라의 최대 과제인 영호남화합에도 일조할 것이 분명하다.
아마 광주-대구간 고속도로가 달빛고속도로로 명명된다면 행정이 모처럼 발상의 전환을 했다는 찬사가 쏟아질 것이 뻔하고 그로부터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아마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관계당국은 고리타분한 탁상행정 식 관료제 발상을 버리고 보다 유연한 자세로 달빛고속도로 명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5년 12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