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용산소방서 격려방문 인사말
문재인 대표, 용산소방서 격려방문 인사말
□ 일시 : 2015년 9월 25일 9시 20분
□ 장소 : 용산소방서
■ 문재인 대표
바쁘실 시기인데 서울소방재난본부의 권순경 본부장님, 최재천 용산소방서장님을 비롯해서 용산소방서 간부님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소방관 여러분들 노고가 많으시다.
지금 추석인데 아마 이번 추석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오히려 특별경계근무를 한다는 보고를 들었다. 덕분에 국민들은 명절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지만 그럴 수 있게끔 늘 헌신해주시는 소방공무원님들께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소방공무원들의 헌신, 희생, 노고에 대해서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뒷받침도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니까, 2010년부터 2014년 지난 5년 동안 소방공무원 순직자수가 무려 33분이나 된다. 소방공무원들은 출동할 때마다 이런 기도를 한다고 한다. ‘오늘 현장에서 두 사람을 살리게 해주십시오’ 한사람은 자기가 등에 업은 사람이고, 한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그렇게 절박한 기도 속에서 근무해야하는 것이 소방관들이다.
그런데 또 놀랍게도 같은 기간 동안 순직자 수는 33명인데 소방공무원들 자살자 수가 35명이다. 오히려 순직자 수보다 더 많았다. 소방공무원들은 늘 아주 위험한 업무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참혹한 현장을 자주 접하니까 외상 후 스트레스가 극심한데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나 치료가 전혀 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저희가 법안을 제출해서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전문병원을 설립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안전장비 지급이 부족해서 안전장비를 자기 자비로 구입해야하고, 또 작업 중에 부상당한 경우에 치료비도 자비로 부담하는 그런 사례가 허다하다고 들었다. 아주 노후돼고 불량한 장비를 지급 받는 일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우리 소방공무원들 처우개선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소방공무원으로 해달라고 요청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 그 요청하나 제대로 수용해서 해결돼지 못하고 있다. 우리당이 방금 말씀드린 데로 다 당론으로 결정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 일에 소방공무원들도 함께, 새정치민주연합도 함께 노력을 해나가겠다.
2015년 9월 25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