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대회 주요발언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대회 주요발언
□ 일시 : 2013년 8월 31일 오후 6시
□ 장소 : 서울역 광장
■ 김한길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시청 앞 광장의 노숙자 김한길이다. 오늘도 이렇게 어김없이 많이 나와 주셔서 고맙다. 언제나처럼 우리 서로를 격려하며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시작하자.
광장에서 자보니까 새벽엔 비오고 바람이 불지만 그런대로 지낼 만하다. 밤 늦게 서울광장 지하철 화장실에 가면 진짜 노숙하는 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반기면서 기운 내라고 응원 주신다. 그러겠다. 지치지 않겠다. 끝까지 씩씩하게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오늘 아침 일찍 어제 밤에 천막에서 저와 같이 잠을 잔 국회의원들과 해장국집에 갔는데 옆자리에 앉았던 분이 나가면서 우리들의 밥값을 전부 내주고 갔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이라고 하는데 그 분은 딱 한 마디 하셨다. “열심히 싸워주세요!”
그렇게 하겠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
제가 광장에서 노숙하고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함께 저와 노숙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반드시 다시 회복해 내고, 헌법 위에 군림하는 국정원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우리 민주당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광장에서 노숙을 하는 것은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광장에서도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을 개혁해내는 그날까지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와도 저는 광장에서 노숙을 멈추지 않겠다. 약속드린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연일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언론을 뒤엎고 있다. 언론이 말하는 대로 종북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경찰이 은폐 축소한 죄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또 국정원과 경찰의 간부들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간부들과 내밀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내란음모 사건이 있다고 해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이 덮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여러분, 맞는가.
여전히 변함없이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국기문란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하고, 책임자들에게 성역 없는 처벌이 있어야 하고, 국정원을 국회가 주도해서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는가.
저는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인 민주당의 대표로서 누구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며 도전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
민주당은 그 상대가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이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싸울 것이다. 여러분이 언제나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늘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고맙다.
■ 전병헌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전병헌이다. 오늘 서울역 광장에도 많이 모여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민주당 127명의 국회의원들은 엊그제 워크숍을 가졌다. 127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결의를 다졌다. 새누리당이 앞장서고 청와대가 뒤에서 버티고 있는 이 전선, 결코 만만치 않은 전선이지만 우리 127명의 의원들은 전광석화와도 같은 단단한 단결과 의지로 이 전선을 승리로써 돌파해낼 것이라는 결의를 다졌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때까지 불퇴전의 각오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국회도 이용하고 광장도 활용하고 원내외 병행투쟁을 통해서 모든 수단과 노력을 총동원해서 사즉생의 결기와 임전무퇴의 기백으로 돌파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는 보고를 우리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4일 후에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한다. 좋다. 외국 나가서 국위선양하고 세일즈외교를 하는 것은 대통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그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하는 것이다. 외교가 중요하다 하지만 내치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없다.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지금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정국이 꽉 막혀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이 침묵하고 나몰라하고 있다. 야당을 외면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것부터가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동안 민주당은 단 한 차례도 보이콧하겠다고 말한 적이 않았다. 우리 민주당을 광장과 천막으로 내 몬 것이 누군가. 범죄자를 감싸고 국정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면서 무력화시킨 것이 새누리당 아닌가.
광장에서 투쟁하고 있는 야당 대표와의 대화를 거부해서 마침내 야당 대표를 노숙까지 시키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그렇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다. 그렇다면 결자해지다.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 대표와 대화하고 이 정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정신을 차려서 야당과 대화하고 정국을 정상화시키라고 결기를 모아서 박수와 함성을 3초간 청와대로 보내자.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정국안정과 정상화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
이른바 내란음모 사건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철저하고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진상이 규명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공안사건은 사건대로, 국정원 개혁은 개혁대로 진행해야 한다.
국정원 개혁이라는 민주당과 국민의 요구는 결코 흔들리지도 가려지지도 않을 것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과 대통령의 사과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태도가 바뀔 때까지, 청와대의 입장이 달라질 때까지, 국회에서 광장에서 국민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진실의 승리, 정의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은 사랑하는 민주 당원들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
2013년 8월 31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