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김능환 전대법관과 부서진 '거위의 꿈' 유감
김능환 전대법관과 부서진 '거위의 꿈' 유감
중앙선관위원장을 지냈던 김능환 전대법관이 대형로펌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상실감이 컸다.
'무항산 무항심'이라는 그의 변에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묵묵히 이 땅에서 땀 흘리며 사는 서민들에게 '편의점 아저씨'로 그가 보여준 모습이 가슴 뿌듯했기에 더욱 안타깝다.
청와대 경제수석이라는 사람이 얼마 전 "거위 털을 뽑겠다"고 해 서민들의 억장이 무너지게 했지만 이 땅에서 편의점이라도 운영하면서 자영업자로서 살아가기가 그토록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 씁쓸하다.
아마 오늘 아침 많은 사람들이 김전대법관의 대형로펌 행 소식을 듣고 착잡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고위공직자로서 퇴임 후 6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두 손 두 발 다 들고 결국 고액연봉을 받는 것이 관례인 대형로펌을 꼭 선택해야 했을까, 편의점이라도 운영할 수 있는 처지가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고 저럴까 하는 생각이다.
박근혜대통령 취임 후 헌신짝 취급을 받고 있는 경제민주화, 가계부채 1천 억 원 시대, 전월세난 등 날로 악화 되가는 서민생활지수 등을 생각할 때, 자신의 선택이라니 할 말은 없지만 김 전대법관으로 인해 '거위의 꿈'이 다시 한 번 부서진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2013년 8월28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