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당대표, 시민사회연대회의와의 간담회 주요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3-08-27

김한길 당대표, 시민사회연대회의와의 간담회 주요발언

 

 

□ 일시 : 2013년 8월 27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서울광장)

 

 

■ 김한길 당대표

 

시민사회연대회의의 대표단 여러분께서 천막을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을 비롯해서 많은 국민들이 많은 고통과 피를 흘리면서 쟁취했던 민주주의가 이명박 대통령 5년, 박근혜정부 6개월 동안에 많이 훼손되는 슬픈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다.

 

조금 전 정동영 전 의장께서 재밌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렇게 끝낼 거면 우리가 나오지도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 시절에 장외로 나왔을 때 기자들에게 했던 말이라고 한다. “이렇게 끝낼 거면 나오지도 않았다” 정말 제가 그대로 말하고 싶은 그 말을 그때 미리 했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제 한 말씀했다. 느닷없이 민생문제를 이야기를 하는 다자회담을 하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쩌면 지난 6월에 민주당이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국기문란에 대해 국회에 국정조사를 요구하니까 국정원이 국면전환을 위해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꺼내든 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민생이라는 미명으로 덮어서 가리려고 해도 지난 대선과정의 국기문란과 헌정유린 사태는 가려지지 않을 만큼 큰 문제다.

 

그래서 저는 오늘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여기는 사람도 아니다. 대통령이 마치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을 무언가를 선심 쓰듯이, 베풀 듯이 단체로는 한 번쯤 만나줄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정국을 푸는 담판을 짓자는 것이 저의 제안이었고, 이에 대해서 거부하면서 엉뚱하게 갑자기 민생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듣고 참으로 실망이 컸다.

 

어쨌든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천막을 걷지 않을 것이고, 저는 그날까지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하룻밤도 여기서 지내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지내게 된다. 집사람에게 장기외박 허락도 득했고, 아침에 샤워하지 않아도 좋게끔 머리도 단정하게 정리했다.

 

우리 당원과 국회의원 여러분과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쓰러져가는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각오를 새삼 다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마무리 발언

 

좋은 말씀들 많이 새겨들었다. 저희가 잘 소화해서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민주당 되는 데에 애쓰겠다. 여러 단체 분들을 만난다.

 

교집합 부분을 확인하고 이렇게 힘을 모아가면 서로가 힘이 되겠다는 것을 확인하곤 하는데 오래 이야기를 하지 않다보면 늘 민주당은 야단을 맞는 대상이고 꾸중을 듣는 대상이기 때문에 대표인 저로서는 대단히 속상하다. 민주당도 끝없이 토론하고, 끝없이 고민하고, 고뇌하면서 하나하나 행보를 정해 간다.

 

그런데 무작정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저렇게 가면 나쁘다, 이렇게 가면 투쟁의지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가면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니까 저로서는 참 속상한 일들이 많다.

 

그러나 민주당 127명의 국회의원의 뜻, 전국의 200여 명의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뜻, 200만 당원들의 뜻이 다 모여서 우리의 갈 길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아까 말씀하셨나. “국정조사 끝나면 천막을 걷고 다 끝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렇지 아니지 않나. 너무 우려만 하지 말고 정동영 전 의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기운을 복 돋아 주고 동지가 돼서 힘을 모아서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

 

저는 여러분이 주시는 말씀을 언제든지 잘 듣고, 잘 새겨서 그것을 잘 반영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까 언론관계에 대해 좋은 말씀 주셨는데 아까 주신 세 가지 말씀 잘 새기겠다. 또 언론을 담당하고 있는 상임위 위원들과 우리당 안의 특위 위원들과 세 가지 문제를 같이 이야기하겠다.

 

방문해 주셔서 고맙다. 열심히 하겠다. 너무 걱정만 하지 말고 손을 잡고 같이 가자고 하시면 저희가 더 기운내서 열심히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2013년 8월 27일

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