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양건 감사원장의 돌연 사의에 대해
양건 감사원장의 돌연 사의에 대해
임기 1년 7개월을 남긴 양건 감사원장이 어제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청와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즉시 수리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최근 4대강 사업에 대해 ‘대운하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진행된 총체적 부실 사업’이라고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특히 당내 친이계에서는 강력히 반발하며 사퇴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사의의 배경으로 청와대가 공석중인 감사위원직에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모 교수를 앉히려 하자 이에 반발해오다 강한 압력에 결국 굴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감사원은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이다. 그만큼 독립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감사원장의 임기로 4년을 보장하고 있다.
우리는 석연치 않은 이번 사의 표명을 납득할 수 없다.
청와대가 4대강 감사 결과를 두고 이명박정부 실세들이 반발하자 부담을 느낀 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 이렇게 정치권에 휘둘린다면 어떻게 감사원의 독립성이 보장된단 말인가.
또한 대통령 인수위원이었던 제 사람을 심기 위한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는 명백한 감사원에 대한 정치개입 행위다.
청와대는 감사원장 사의 표명에 대해 명명백백히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그 책임을 추궁해 나갈 것이다.
2013년 8월 24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김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