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신현영 대변인] 탄핵 가결 다음 날, 파면 엿새 뒤 휴대전화 교체한 박장범 사장은 무엇이 그토록 설명하기 어렵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게시일 : 2026-10-28

신현영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6년 10월 28일(수) 오후 1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탄핵 가결 다음 날, 파면 엿새 뒤 휴대전화 교체한 박장범 사장은 무엇이 그토록 설명하기 어렵습니까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방송 사전 준비 등 내란 가담 의혹을 받는 박장범 KBS 사장이 계엄 이후 두 차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점부터 석연치 않습니다. 첫 번째는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바로 다음 날, 두 번째는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한 지 엿새 뒤입니다. 국민이 헌정질서 파괴의 책임을 묻는 중대한 고비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박 사장은 당시 논란에 쌓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김건희 명품백 수수를 조그마한 파우치로 둔갑 시키고, KBS 사장으로 고속 승진되었습니다. 

 

계엄 선포 당일 오후 8시 반, 최재혁 당시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뒤, 최재현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날 KBS는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담화를 정시에 생중계했습니다. 윤석열 핫라인 박장범 KBS 의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 

 

그런데 박 사장은 지난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휴대전화 교체 여부를 묻는 질의에 “사장 취임 후 바꿨다”고만 답했습니다. 계엄 당일 대통령실과의 통화 경위를 둘러싼 의혹을 받는 공영방송 사장이라면, 휴대폰 교체 이유와 기존 기기 및 통화기록의 보존 여부부터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대통령실로부터 무엇을 전달받았습니까. 보도국장에게는 무엇을 지시하거나 요청했습니까. 계엄 담화 방송을 언제 인지했고, 어떤 경위로 준비했습니까. 박 사장이 국민 앞에 답해야 할 질문입니다.

 

‘무혐의 종결’이라는 말로 모든 의혹에 대한 설명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 사장을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재고발했습니다. 박 사장에게 요구되는 공적 설명 책임에 이제는 부응할 때입니다.

 

권력의 위헌적 계엄을 감시해야 할 공영방송 KBS가 오히려 이를 뒷받침하는 데 동원된 것은 아닌지, 그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합니다.

 

박장범 사장은 두 차례 휴대전화 교체 경위와 기존 기기·관련 기록의 보존 여부, 계엄 당일 대통령실 및 보도국장과 나눈 통화 내용을 소상히 밝히십시오. 앞으로 지속될 국회의 검증과 수사기관의 진상 규명에도 성실히 협조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이 위헌적 계엄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진상 규명을 통해 위법 행위와 부당한 개입이 확인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언론개혁의 시작일 것입니다.

 

2026년 10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