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전은수 원내대변인] 국민의힘은 국제영화제 상영 여부까지 관여하는 ‘검열 정당’, ‘영틀막 정당’입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게시일 : 2026-10-04

전은수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힘은 국제영화제 상영 여부까지 관여하는 ‘검열 정당’, ‘영틀막 정당’입니까

 

국민의힘이 의원 전원 명의로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합니다. 브라질 등 다른 영화제에도 상영철회 요구한다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해석에는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다고 생각한다면 근거를 들어 비판하고 반박하면 됩니다.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영 자체를 막겠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더구나 제1야당이 의원 전원의 이름을 걸고 해외 국제영화제에까지 상영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비평의 영역을 넘어섭니다. 

 

정치가 문화예술에 직접 들어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지 결정하려는 순간, 그것은 검열이 됩니다.

 

낯선 장면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집권하던 박근혜 정부는 정권에 비판적인 예술인들의 명단을 만들어 지원에서 배제했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우리 헌정사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 고등학생이 그린 풍자만화 '윤석열차'가 상을 받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최 측에 '엄중 경고'를 내렸고, 국민의힘은 이를 감싸기에 급급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당명이 바뀌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을 억누르려는 태도만은 그대로입니다.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마음에 들지않는 내용은 가차없이 입을 틀어막습니다. 자유를 말하면서 비판의 자유를 탄압하는 꼰대 정당, 이것이 국민의힘의 실체입니다.

 

국민의힘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대한 상영 철회 요구를 즉각 거두십시오. 문화를 향유할 관객의 권리를 빼앗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자유를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2026년 10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