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정치 바둑판’ 위에서 국민을 조롱했던 김건희와 윤석열, 이제는 법의 심판대 위에서 자신들이 둔 악수(惡手)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시간입니다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 ‘정치 바둑판’ 위에서 국민을 조롱했던 김건희와 윤석열, 이제는 법의 심판대 위에서 자신들이 둔 악수(惡手)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시간입니다
민중기 특검팀이 확보한 김건희의 메모는 ‘밀실 권력’의 설계도입니다. 이준석 당시 대표를 축출한 후 새 당대표 후보군을 품평한 김건희의 메모는 나경원 낙마, 김기현 급부상이라는 실제 결과와 일치합니다.
메모장에 적힌 ‘나경원 머리를 너무 높이지 말라’는 문구는 국민과 당원이 선출하는 당대표라는 직위가 권력의 통제 아래 놓여 있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했던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과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배제는 결국 김건희라는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이었음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김건희가 남긴 ‘심플하다 정치 바둑판’이라는 메모는 정치를 바둑판 바둑돌 정도로 여기는 왜곡된 인식을 드러냅니다. 정당 정치의 자율성과 민주적 절차,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다루는 정치가 한 개인의 메모장 안에서 어떻게 유린당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적 기구가 아닌 무속과 종교적 네트워크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입니다. 전성배 씨가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정리하라네요’라는 메시지는 사실상의 ‘밀지(密旨)’였습니다.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특정 세력의 조직적 동원과 배후 조종에 의해 오염되었다는 사실은, 공당으로서 국민의힘이 가진 존립 근거를 뒤흔드는 일입니다. 국민이 위임하지 않은 권력이 당대표를 점지하고 최고위원을 선별하는 행태는 헌법 제8조가 보장하는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권력의 설계가 성공한 뒤 전달된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은 추악한 거래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당선시켜 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명품백을 건넨 김기현 의원 부부를 특검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법적 귀결입니다.
김건희 측은 작성 경위를 알 수 어렵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만 메모장에 새겨진 코바나컨텐츠라는 이름까지 지울 수는 없습니다. ‘정치 바둑판’ 위에서 국민을 조롱했던 김건희와 윤석열이 법의 심판대 위에서 자신들이 둔 악수(惡手)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시간입니다.
2026년 1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