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헌재 앞은 무법 천지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선동하고 경찰이 방치하던 중에 야당 의원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56
  • 게시일 : 2025-03-20 11:43:24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헌재 앞은 무법 천지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선동하고 경찰이 방치하던 중에 야당 의원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극우 시위대가 계란 등을 던져 공격했습니다. 여러 의원이 계란에 맞았고 특히 백혜련 의원은 얼굴을 강타 당했습니다. 명백한 폭행이고 테러입니다.

 

계란이 돌이었다면, 염산이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테러의 징후는 기자회견 시작 때부터 분명했습니다. 불과 몇 미터 거리를 두고 진을 치고 있던 극우 시위대는 소음을 일으키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악다구니판 그 자체였습니다.

 

경찰은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한 듯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시위대의 헌법재판소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차벽이 왜 하필 가장 중요한 정문 건너편만 없습니까? 불법 시위를 하려면 여기서 하라고 유도한 셈입니다.

 

기자회견 시작 때부터 민주당은 경찰에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계란 등이 날아들자 우산 몇 개를 폈습니다. 극우 시위대의 테러가 성공한 뒤에도 경고방송이나 하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경찰의 방치에 더해 국민의힘이 무법 상태를 조장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은 1인시위를 한다면서 다닥다닥 붙어 불법시위를 벌였고, 정문 바로 옆에 세워둔 천막은 불법시위 지휘소처럼 보였습니다.

 

심지어 원내대표까지 지낸 추경호 의원 역시 불법 1인시위에 가담했습니다. 추 의원은 대형피켓을 든 채 민주당 의원들 대열에 끼어들어 회견을 방해하는 추태를 부렸습니다. 국민의힘 당직자나 보좌진으로 보이는 이들도 회견장 바로 옆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회견을 방해했습니다.

 

민주당은 테러를 감행한 극우 시위대는 물론이고 불법시위를 일삼고 있는 국민의힘, 이런 무법 상황과 테러 위험을 방치해 온 경찰에 강력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헌법재판소가 극우 세력의 물리적 협박으로부터 벗어나 오로지 정의와 법리에 의해서만 윤석열 탄핵심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 주변부터 정상화 하겠습니다. 

 

불필요한 마찰을 회피하기 위해 헌법재판소행을 자제해 왔지만 이 시점 이후 필요하면 하루 24시간 내내 대규모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식으로라도 극우 세력의 악다구니를 몰아내겠습니다.

 

2025년 3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