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청와대 가면 죽는다’. 대통령실 이전 문제도 무속 조언한 명태균 씨,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명태균 씨는 어떤 존재였던 겁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724
  • 게시일 : 2024-11-08 14:40:46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청와대 가면 죽는다’. 대통령실 이전 문제도 무속 조언한 명태균 씨,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명태균 씨는 어떤 존재였던 겁니까?

 

민주당은 2022년 4월경 명태균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등 핵심 인사와 내밀한 관계였던 명태균 씨가 대선 직후에 했던 발언이라 더 주목됩니다.

 

명태균 씨는 청와대 이전을 물어보는 질문에 청와대 뒤의 북악산이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다”며,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죽는다고 했는데, 본인 같으면 가겠냐’고 되묻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직후 대통령실 이전을 무리하게 추진했습니다. 마치 청와대에는 단 하루도 발을 들이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왜 이렇게 대통령실 이전을 서두를까?’라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녹취에 나온 발언대로면 ‘청와대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명태균 씨의 조언을 김건희 여사가 완벽하게 신뢰했고, 이 때문에 대통령실 이전을 서둘렀다는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명태균 씨는 이번에 공개된 녹취에서도 김건희 여사를 눈 좋은 앉은뱅이에 비유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무속적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 당선되고, 꽃이 피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는데, 선거일이 3월 9일이라 윤석열이 당선됐다’는 설명입니다.

 

명태균 씨가 반복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눈먼 무사와 앉은뱅이 주술사로 비유하고 강조했다는 증거입니다. 명태균 씨의 무속적인 시각과 발언이 김건희 여사의 관심을 끌었고, 김건희 여사의 신뢰를 통해 국정 운영에 무속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를 ‘대통령 경선 초기 잠시 도왔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설명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껏 윤석열 정권에서 벌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명태균 씨의 녹취를 통해 설명되고, 윤석열 정권에서 제기된 국민적 의심이 명태균 씨의 입을 통해 해소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녹취에 담긴 내용이 모두 일관되고 구체적입니다.

 

민주당은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얽힌 모든 의혹과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명태균 씨에게도 다시 한번 조언합니다. ‘게이트’로까지 번진 현재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진실 고백뿐입니다. 이제 그만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서 돌아서서 국민 편에 서십시오.

 

2024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