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31일(목) 오후 4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거짓말이 확인된 만큼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이렇게 후안무치한 정부는 세상천지에 없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는데 아직도 거짓해명으로 국민적 의혹에서 도망치려고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육성 증거 앞에서도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증거가 나왔는데도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발뺌하다니 참으로 뻔뻔합니다.

그저 좋게 이야기했다니 윤석열 대통령은 허풍쟁이입니까? 진실을 가리기 위해 대통령을 허언을 일삼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누가 대통령의 말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이후 명태균 씨와 연락을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오늘 공개된 통화는 취임식 전날입니다. 기존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 쌓여가니 오늘의 해명도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대통령실은 정녕 임기가 끝날 때까지 거짓말과 권모술수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합니까? 거짓에 기대 하루하루를 모면하며 버티는 대통령실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대통령실은 어설픈 거짓 해명도 모자라 이준석 당시 대표와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준석 의원의 말처럼 양두구육을 넘어 인면수심입니다.

허풍쟁이 대통령과 거짓말쟁이 대통령실의 말을 더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로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사적관계를 통한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사태의 엄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이 자신의 입으로 공천 개입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거짓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특검을 수용하십시오. 지금처럼 말장난 같은 거짓 해명만 계속한다면 성난 민심의 파도가 모래성 같은 권력을 쓸어버릴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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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