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렸던 국민의 마지막 기대는 차갑게 외면당했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293
  • 게시일 : 2024-10-21 20:27:54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21일(월) 오후 8시 1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렸던 국민의 마지막 기대는 차갑게 외면당했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린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차갑게 외면당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비서실장은 한동훈 대표의 건의를 전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용산에 취재하라”는 말로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두 사람의 면담을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한동훈 대표와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추궁하려는 듯 벼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은 절망스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지키려고 합니까?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가 아니라 피의자 김건희 여사에게 법 앞의 평등을 적용하라는 민의도 철저하게 거부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무모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제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을 때 어떤 심판이 닥쳐오는지 똑똑히 알게 될 것입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이제 남은 판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입니다.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동훈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여당 대표와 마주한 자리에서마저 단 한 마디도 민심을 듣지 않으려는 대통령과 계속 함께 하실 것입니까? 한동훈 대표가 잡아야 할 것은 대통령의 손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4년 10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