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여당 압수수색 받을까봐 김건희특검 안된다니, 한동훈 대표가 말해온 국민은 국힘이었습니까?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여당 압수수색 받을까봐 김건희특검 안된다니, 한동훈 대표가 말해온 국민은 국힘이었습니까?
"국민의힘을 압수수색해 헤집어놓을 수 있는 독소 조항을 넣은 김건희 특검은 받을 수 없다"
여당 핵심 관계자가 언론에 전한 한동훈 대표의 뜻이라고 합니다. 독소 조항은 이른바 '명태균 관련 국정농단 의혹'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가리킵니다.
여당 의원 25명이 연루됐다는 명태균 씨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겁니까? 믿기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내세운 반대 이유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에 의해 거부될 것이 뻔해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여당이 여전히 대통령 하부 조직임을 시인한 셈입니다.
한 대표 입장이 나온 시점은 또 어떻습니까? 10.16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텃밭을 지키는 데 겨우 성공한 직후였습니다. 선거 앞두고 국민 눈치 보는 척하더니 오만함이 다시 발동한 겁니까?
검찰이 결국 주가조작 사건까지 '김건희 불기소'로 수사를 끝낸 마당이라 기자들까지 "특검 거부 명분이 없지 않냐"고 물었지만, 한 대표는 자신이 이미 "여러 방안을 말하고 있지 않냐"고 되물었습니다. 자신이 답이요 길이라는 착각이 심각한 지경입니다.
검건희 여사와 관련한 '한동훈 방안'은 사실상 대외활동 중단뿐입니다. 감옥에 가둬서 활동을 중단시키는 게 아니라면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뇌물 받고 주가조작하고 국정농단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이제 그만할게' 하면 끝나는 겁니까?
한 대표가 '의혹 규명 절차 협조'를 내걸어서 기대를 해봤지만 그저 입에 발린 소리였습니다. 검경 수사는 끝났고, 특검도 안 된다면 자체 조사나 사과로 덮겠다는 심산입니까?
한동훈 대표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윤석열 이겨먹기'에 진심인 듯합니다. 이런 오해 받기 싫다면 윤석열 대통령 면전에서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하십시오. 그게 한 대표가 말하는 '국민 눈높이'입니다.
2024년 10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