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국민의힘은 결국 대통령 부부와의 공멸을 선택했습니다. 개별 의원들이라도 탈출하십시오
노종면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4일(금) 오후 5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국민의힘은 결국 대통령 부부와의 공멸을 선택했습니다. 개별 의원들이라도 탈출하십시오
여당 대표 한동훈은 길을 잃었습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대통령 부부의 집사여당으로 인증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이 부결시킨 김건희특검법과 순직해병특검법, 그리고 지역화폐지원법은 모두 국민이 통과를 바라던 법안들이었습니다. 특히 두 특검법에 대한 지지여론은 70%에 이르고 보수층 사이에서도 과반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외면하고 국민의 짐으로 전락했습니다.
두 특검법을 재차, 삼차 폐기 시킨 국민의힘은 김건희 국정농단과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의 공범입니다. 주가조작과 같은 윤석열 정권 출범 전 사건은 덮어주고 공천 개입 등의 국정 농단은 묵인하거나 비호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당과 국민은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여당 의원들은 서로 쉬쉬하며 알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일부는 개입까지 했던 이익 공동체 아닙니까?
본회의 시작 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 입구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야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특검법 등을 통과시켜 달라는 마지막 호소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모두 먼저 들어가 있었습니다. 표결이 끝난 뒤에도 우르르 회의장을 빠져나가기 바빴습니다. 부끄러웠습니까? 부끄럽기는 합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차피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부끄러움보다 두려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조언합니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두려움을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기 바랍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보수 정치의 궤멸을 막을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판단하기 바랍니다.
오늘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대통령 부부와 공멸할 것인지 결별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멸을 선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의 이름으로 함께 재기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이제 조금이라도 부끄럽고 두려움을 느끼는 개별 의원들이, 당내 소수 세력이 침몰하는 여당에서 탈출을 모색할 때입니다.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에 이견이 있는 여당 의원들은 자체 법안을 발의하십시오. 특히 한동훈 대표는 국민과 약속한 ‘제3자 특검법’이라도 내놓고 국민 눈높이 운운하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과 여당이 아무리 거부권 장벽을 쌓아도 쉼없이 돌파를 시도합니다. 일관되게 그래 왔습니다. 여당 내 일부 의원들만이라도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10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