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특검법 거부해놓고 식구들 모아 단속합니까?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3일(목) 오후 3시 4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특검법 거부해놓고 식구들 모아 단속합니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상임위 위원장, 간사들을 초청해 맥주를 곁들인 만찬을 즐겼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한동훈 대표는 또 따돌렸습니다. 하루 종일 김건희 여사 문제로 국민들 속을 뒤집어놓더니, 해 떨어지자마자 자기 식구들과 술판을 벌인 것입니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 눈치를 보기는 봅니까? 어제는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 검찰의 명품백 사건 불기소 처분으로 하루 종일 민심이 펄펄 끓었던 날입니다. 그런데 이런 날에 여당 의원들을 불러서, 그것도 보기 싫은 사람은 쏙 빼놓고 맥주 파티를 벌이다니 기가 막힙니다. 오늘도 여사님 보위에 성공했다는 자축이라도 하자는 것입니까?
만찬에서 나눴다는 대화 수준은 더 기가 막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당백의 국감을 주문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당과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답니다. 김건희 여사 등이 국감 증인으로 신청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방탄 국감을 주문하고 여당이 맞장구를 친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한심합니다.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방탄 국감 지시나 받고 있다니 부끄럽지 않습니까? 국민은 민생 파탄과 의료 대란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만찬에서 대통령에게 직언했다는 의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술 마실 입만 있고 바른말 할 입은 없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오는 일요일 또 해외 순방을 떠난다고 합니다.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자마자 해외로 떠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외교 일정을 두고도 도피성 순방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단속하고 피한다고 진실이 감추어질 리 없습니다.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실패와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심의 시간’으로 만들겠습니다.
2024년 10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