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지키기에 쏟는 힘의 반만이라도 의료대란 해결에 쓰십시오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지키기에 쏟는 힘의 반만이라도 의료대란 해결에 쓰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에서 귀국하자마자 김건희 특검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국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대란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대통령은 오로지 본인 가족의 안위만 생각합니까? 참 나쁜 대통령입니다.
“추석 연휴 의료대란은 없었다”는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이 속속 탄로 나고 있습니다. 상급병원 수용을 거부당해 숨진 30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숨진 70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정부는 몰랐습니까? 응급실 의사들은 10명 중 7명이 12시간 넘는 살인적 연속 근무에 시달렸습니다.
이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정원 재검토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의료계에 대안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의료대란을 초래해놓고 해결방법을 의료계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입니다. 각계에서 쏟아지는 대통령 사과, 책임자 문책 요구 역시 들은 체도 않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에 제일 앞장서야 할 이들은 정부 여당인데, 오히려 국민과 야당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볼썽사나운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니, 과연 사태를 해결할 마음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대통령이 하루 빨리 아집과 독선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의료체계의 붕괴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자신의 본분을 깨닫고 책임을 다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의무를 부여했지, 본인 가족을 감쌀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습니다.
2024년 9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