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조승래 수석대변인] 응급실 뺑뺑이 사망, “가짜뉴스”라더니 소방대원들 입을 틀어막아 숨기려 합니까?
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응급실 뺑뺑이 사망, “가짜뉴스”라더니 소방대원들 입을 틀어막아 숨기려 합니까?
윤석열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 대책을 촉구하는 소방대원들의 입을 틀어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의료대란을 일으켜놓고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현실을 덮고 숨기기에 급급한 한심한 정부입니다. 소방관들 입단속한다고 의료대란이 감춰집니까?
소방청이 추석 연휴를 시작하며 소방대원들의 언론 접촉 등을 통제하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합니다. 의료대란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이 응급실 뺑뺑이의 실상을 알릴까봐 입단속에 나선 것입니다.
국무총리가 잇따르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니, 이제 현장의 목소리마저 틀어막아 현실을 숨기려고 합니까? 국정브리핑에서 “병원에 한번 가보라”며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없다던 ‘별나라 대통령’의 뻔뻔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국민은 연휴 동안 혹시라도 다치거나 아플까봐 불안한데, 정부는 실상이 알려지는 게 걱정인 모양입니다. 그런데도 현실을 감추며 잘못된 고집을 부리려고만 하니 참담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된 정부이기에 문제만 생기면 해결은 뒷전이고 ‘입틀막’에 혈안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고통에 눈감고 현장의 목소리를 틀어막는다고 의료대란의 실체가 감춰집니까?
연휴 전날까지도 여야의정 협의체를 두고 오락가락하던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행태를 모든 국민께서 지켜보셨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말고, 늦었지만 책임감을 발휘해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기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가위를 보내고 계실 전국의 소방대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4년 9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