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민수 대변인] 지금 국민권익위원회는 누구의 권익을 위한 위원회입니까?
한민수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8월 27일(화) 오전 11시 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지금 국민권익위원회는 누구의 권익을 위한 위원회입니까?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담당했다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부패방지국장에 대한 자체조사를 거부한 이유가 이제야 명백해졌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부패방지국장이 사망하기 전날 좌천성 인사가 예고되었고, 강한 항의와 고성도 오갔다는 제보가 폭로되었습니다.
수사외압에 대한 증언과 의혹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데, 권익위는 계속 부정할 셈입니까? 떳떳하다면 지금 당장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하십시오.
본인의 직무에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고인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을 계속 제기해 정승윤 부위원장과 갈등을 빚었다고 합니다. 그런 고인을 보복성 인사로 막다른 선택으로 내몰고 뻔뻔하게 이를 숨기려 했습니까?
어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승윤 부위원장에 대한 질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정 부위원장은 끝끝내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정승윤 부위원장은 떳떳하다면 숨어있지 말고 나오십시오.
유철환 위원장도 직무대리를 지정하며 사실상 정승윤 부위원장의 도피를 돕고 있습니다. 한 공직자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일말의 양심도 없이 진실을 숨기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행태에 분노합니다. 지금 권익위의 모습이 부패를 방지하고 국민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기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생을 부패 방지에 헌신했던 한 공직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죽음 뒤에 숨겨진 실체와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2024년 8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