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해식 수석대변인] 이태원참사 음모론에 기댄 대통령의 격노 의혹, 국민에게 해명하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20
  • 게시일 : 2024-07-01 11:45:34

이해식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7월 1일(월)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이태원참사 음모론에 기댄 대통령의 격노 의혹, 국민에게 해명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어 참사 후 이상민 장관 경질을 하지 않았다는 김진표 회고록 내용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박홍근 의원 메모에 이어 여권인사에게서도 나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국회의원이, 이태원참사 당시 여의도연구원이 이상민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리자, 윤 대통령이 격노했고 이후 연구소장이 교체됐다고 한 라디오방송에서 밝힌 것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참사의 정치적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영정도 없는 분향소 방문을 이상민 장관과 함께 하며 변함없는 신임을 과시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같은 대통령의 비뚤어진 상황 인식 때문에 이태원참사의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고, 참사 재발방지책 수립은 커녕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태원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상식적이고 초현실적이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내용이 타당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이 열흘 만에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태원참사 음모론 기사가 나온 후 서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권에 대한 분노가 이렇게 높은데 윤 대통령은 이 탄핵 청원도 특정세력의 음모론으로 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합니다. 이태원참사가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됐다고 생각한 게 사실인지,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동안 단 한 번의 공식사과가 없었던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인지를 말입니다.

 

2024년 7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