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황정아 대변인] 또다시 국민께 ‘독해 평가’시키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이태원 참사 음모론 발언을 해명하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83
  • 게시일 : 2024-06-29 16:22:54

또다시 국민께 ‘독해 평가’시키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이태원 참사 음모론 발언을 해명하십시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이어 당시 김 의장에게 전해 들은 내용을 적어둔 메모가 공개됐습니다. 

 

메모에 따르면,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식당이 조금 있는 이태원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단 게 이해가 안 간다”, “좌파 언론들이 사람이 몰리도록 방송을 내보낸 것도 의혹”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끝까지 감싼 이유가 한낱 저열한 음모론 때문이었다니, 사실이라면 국격이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꼴입니다. 

 

유가족에게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더니, 뒤에서는 극우 유튜브의 천박한 음모론에 귀 기울이며 남 탓만 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대통령실의 반응도 가관입니다. 회고록의 어떤 부분을 왜곡했다는 말인지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면서 ‘왜곡’이라고만 부르짖고 있습니다. 

 

‘바이든-날리면’ 듣기 평가에 이어, 또다시 국민께 ‘독해 평가’를 시키려고 합니까? 되지도 않을 억지주장을 펼치며 소모적 진실공방으로 끌고가려는 술수를 당장 멈추십시오.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과 구청이 대규모 인파를 예상하고도 사전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압사를 우려하는 112 신고 전화들을 묵살한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천박한 음모론을 믿으며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부정해왔다면 억장이 무너질 노릇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이태원 참사 음모론 발언을 해명하십시오. 되도 않을 억지 주장으로 논란을 이어가려는 행태는 대통령을 더욱 의심하게 만들 뿐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4년 6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