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노종면 원내대변인] 파야 할 것은 석유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키운 의혹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315
  • 게시일 : 2024-06-07 16:06:52

노종면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파야 할 것은 석유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키운 의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석유 시추’에 국민적 의혹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치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왜 사실상 1인 기업인 ‘액트지오’에 국가 중대 사업의 명운을 맡겼는지, 정부는 왜 그 기업의 분석 결과에 의존했는지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데 ‘그냥 믿으라’고 합니다.

 

앞서 정부는 ‘실패해도 오히려 후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방송에 나가 한 말입니다. 의혹도 갖지 말라, 실패해도 따지지 말라니 이 나라가 언제 왕국으로 바뀌었습니까? 나랏님 하는 일에 입 다물라는 격 아닙니까?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합니다. 음모론은 민주당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덮어놓고 대통령 편드는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22대 국회가 새롭게 시작하는 마당인데도 변화의 기미가 안 보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혹시 하며 지켜 본 ‘액트지오’의 기자회견도 맹탕이었습니다. 여러 질문에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며 말을 빙빙 돌렸습니다. 결론은 ‘시추해봐야 안다’였습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세계 최고라고 추켜세운 ‘액트지오’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는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게 경솔하게 움직였습니까? 이러고도 ‘국면전환 정치쇼’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발표는 불과 8분 전에 공지가 이뤄졌습니다. 주무 부처도 패싱 당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은 대국민 발표를 한 직후 탐사 시추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달 전에 외국 기업과 시추 계약이 체결돼 있었습니다. 대통령도 제대로 몰랐거나, 대통령이 뒤늦게 개입해 정치쇼를 벌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단 한 톨의 의혹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를 조속히 가동해 의혹이 있는 부분을 샅샅이 조사하겠습니다. 지금 파야 할 것은 석유가 아니라 의혹입니다.

 

2024년 6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