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민석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실의 공수처 탓, ‘국정농단 희석용’ 아닙니까?
강민석 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대통령실의 공수처 탓, ‘국정농단 희석용’ 아닙니까?
‘이종섭 호주런’ 사태의 핵심이 “공수처가 조사를 안해서”란 궤변이 나왔습니다.
황당한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실의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입니다.
장 실장은 한 방송에서 "주객이 전도되고 핵심이 왜곡돼 있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이종섭 호주런 사태의 주객과 핵심이 뭔지, 대통령실에 확실히 알려드립니다.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킨 이번 사태의 핵심은 ①윤석열 대통령의 ‘초(超)상식적 인사’입니다.
역대 주호주 대사 중 군 출신은 군사정권 시절 2명이 전부입니다. 왜 국방장관 출신이어야합니까? 그것도 수사받던 피의자를, 출국금지까지 된 상태의 핵심 피의자를 ‘국가대표’로 임명한 인사는, 사상 유례가 없습니다. 이런 수상한 인사를 국민이 어떻게 납득하겠습니까? 그런데도 공수처 탓입니다. 공수처가 피의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했습니까?
②이종섭 대사의 ‘야반도주극’입니다. 법무부의 전격적인 특혜성, 비호성 출금 해제에 이어 아그레망(신임장)도 없이 이 대사는 급히 삼십육계에 나섰습니다. ‘이종섭 호주런’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공수처 탓입니다. 공수처가 피의자를 야반도주시켰습니까?
③‘외교행낭’으로 받은 아그레망 원본과 외교 결례입니다. 출국금지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은 외교적 결례입니다. 이에 더해 급히 ‘호주런’에 나서느라 호주 현지에서 ‘외교행낭’으로 아그레망(신임장)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의 외교 결례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반발하고, 호주 공영언론 ABC가 '한-호주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국제망신입니다. 호주ABC 보도도 공수처 탓입니까?
이 모든 것이 채 상병 사건수사 축소, 외압의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기 위한 것이었다면, 대사 임기 3년간의 국민 세금은 도피 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수사방해를 넘어 ‘국정농단’ 행위입니다.
대통령실의 적반하장(賊反荷杖)식, 황당한 남탓이 ‘국정농단 희석용’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내겠습니다. 진실은 결코 호주로 빼돌릴 수 없습니다.
2024년 3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