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가 끝난 것이 맞습니까? 원인은 대체 언제 밝히려고 합니까? 

어제 주민등록시스템이 일부 중지되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지연되었습니다. 20분 만에 정상화됐지만 국민들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다시 조달청 나라장터 등 행정전산망이 1시간 동안 불통에 빠졌다고 합니다.

애초에 원인을 찾지도 못했는데 성급하게 복구가 완료됐다고 발표하더니, 뻔뻔한 거짓말이었습니다.

‘행정전산망 먹통’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부의 먹통 대응’입니다. 

때문에 어제 주민등록시스템 일부와 오늘 조달청 전산망 일부 중지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시종일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산망 마비 사태 당시 장애 발생을 인지하고도 지자체 등에 공지하지 않다가 대민 업무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행안부는 장애 발생을 인지한 지 9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식 입장을 냈지만, 유감 표명조차 없는 한 장짜리 보도자료 뿐이었습니다. 

원인도 모르고, 재발 방지 대책도 모르지만 책임은 지지 못하겠다는 말입니까? 윤석열 정부는 아직도 인수위 신분으로 착각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제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확실한 원인 파악에 나서십시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분노를 피할 시간을 놓쳤습니다.

2023년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