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5·16이 군사쿠데타인지 혁명인지 답하십시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5.16을 옹호하며 혁명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편집 탓을 하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는 “5.16은 군사반란이다. 다만, 5.16 이후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혁명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산업국가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혁명적 요소가 있다고 했습니까? 실화입니까?

오해라던 말은 대체 무엇입니까? 5.16은 군사쿠데타입니까, 혁명입니까?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려 들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6을 옹호하는 사람에게 국방을 맡기겠다니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혹여 신원식 후보자에게 친위 쿠데타라도 기대하는 겁니까?

심지어 그는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여론을 왜곡하는 반국가세력이 활개를 친다”, “우리 사회 곳곳에 종북세력, 좌익세력이 활동한다”며 전임 대통령을 “이완용보다 더한 매국노”라 매도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촛불 거짓선동 집회 때문이라는 듯 폄훼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이 최우선인 국방부 장관에 가장 극우적인 인사를 지명한 의도가 무엇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정녕 극우 유튜버들에 경도되어 시대착오적 매카시즘과 극우적 역사관으로 무장된 ‘극우전사’들에게 국정을 맡기려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반국가적 극우 편향’에 동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당장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9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