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민석 대변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사람들은 공무원들이 머슴으로 보입니까?
최민석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8월 11일(금) 오후 2시 1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사람들은 공무원들이 머슴으로 보입니까?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지원에 지자체 공무원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마사회, 한전 등 공공기관 직원들을 차출해 동원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관통했고, 여전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재난안전관리와 피해 복구에 사력을 다해도 부족할 이때, 강제 차출이 웬 말입니까?
자신들의 업무와 상관없는 잼버리 K-pop 콘서트 인솔, 야영지 화장실 청소에 동원된 공공기관 직원들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정부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책임을 왜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돌립니까? 부당한 업무지시이고 공무집행 방해와 하등 다를 바 없습니다.
문제만 생기면 공무원 강제 동원으로 해결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광복절 행사의 시민 참가율이 저조하자 종로구청에 공무원 100명 지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종로구청 공무원들을 행사 구색 맞추기에 동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사람들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머슴이나 공노비쯤으로 보는 것입니까? 여당 인사들의 전근대적 인식에 한숨만 나올 따름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기가 막힙니다. 대한민국을 권위주의 시대로 되돌리려고 하는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와 서울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책과 무능을 감추는 데 동원하지 말기 바랍니다.
2023년 8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