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민석 대변인] 군은 장병의 희생보다 장군님 지키기가 더 중요합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93
  • 게시일 : 2023-08-09 11:46:30

​최민석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8월 9일(수) 오전 11시 3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군은 장병의 희생보다 장군님 지키기가 더 중요합니까?

 

국방부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며 장군님 지키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해병대 1사단장을 수사 기록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명백한 수사 외압입니다.

 

그러나 군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에 대한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를 적시해 경찰에 이첩한 수사단장을 끝내 보직해임 했습니다.

 

‘집단 항명 수괴’, ‘중대한 군기 문란’이 이유라니 황당합니다. 공정한 수사를 통해 해병대 1사단장의 혐의를 적시한 것이 항명이고 군기 문란입니까?

 

채수근 상병을 죽음으로 내몬 해병대 1사단장을 ‘항명’, ‘군기 문란’이란 억지와 궤변으로 지키겠다니 기가 막힙니다.

 

1사단장을 비롯한 해병대 지휘부는 채수근 상병에게 아무런 보호 장구도 입히지 않고 물속으로 떠밀었습니다. 

 

장병들의 증언에 따르면 ‘바둑판식으로 무릎 아래까지 들어가서 찔러보면서 정성껏 탐색하라’는 사단장의 지시가 두 차례나 있었다고 합니다.

 

장병 한 사람 죽는 것은 군에서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까? 군은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입대한 청년들을 대체 뭐라고 여기는 것입니까?

 

한국 군대는 일병을 구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공상과학영화라는 자조 섞인 농담이 있습니다.

 

채수근 당시 일병을 비롯해 장병들의 안전을 도외시했던 해병대 1사단장을 구하기 위해 골몰하는 국방부의 행태는 정말 뻔뻔하며, 가증스럽습니다.

 

병사를 사지로 내몬 장수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당장 채 상병 죽음의 진실을 은폐하고 해병대 1사단장 구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8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