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수첩에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을 못하는 분인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수첩에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을 못하는 분인가?
이명박 당선인의 비서실장 자격으로 2월 18일 노무현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의 회동에 배석했던 임태희 의원이 지난 22일 ‘당시 쇠고기 문제를 포함해 새 정부의 정책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태희 의원은, ‘주로 담소를 나누는 자리였을 뿐 쇠고기 협상은 안 된다는 식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임태희 의원은 직접 나서지도 않은 채,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서 ‘김종률 의원을 통해 밝힌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하도록 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의 회동은 약 2시간 정도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이 회동을 1시간으로 축소하고, 20~30분가량 이어진 쇠고기 문제에 대한 대화 내용마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취임 5개월 동안 계속되어온 ‘없다, 아니다, 모른다’는 식의 오락가락 거짓해명과 심난한 진실공방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한나라당이 대화록이 없다느니, 수첩이 없었다느니, 녹음하지 않았다느니 둘러댄다고 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
임태희 의원은 회동내용을 개인적 차원에서 없었던 것으로 하기로 한 것인지, 이명박 대통령과 조율된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하며,
이명박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 전에 쇠고기 문제를 의제로 올려서는 안 된다,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쇠고기 문제를 FTA비준과 고리를 걸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설명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밝혀야 한다.
청와대가 쇠고기 굴욕협상을 해놓고, ‘설거지론’을 들먹이며 참여정부 책임 떠넘기기 타령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리해지면 거짓 변명으로 바로 꼬리를 감추며, 객관적 사실조차도 부인하고 왜곡하니까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2008년 7월 29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