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버시바우 미 대사 면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58
  • 게시일 : 2008-07-23 17:32:12

정세균 대표-버시바우 미 대사 면담


□ 일시 : 2008년 7월 23일 16시 30분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정세균 대표 : 엊그제 비가 와서 조금 시원해졌죠? 그간에 비오기 전에 많이 더웠을 텐데.

버시바우 대사 : 워싱턴DC의 여름과 비슷해서 저로는 익숙하다.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마지막 달을 충분히 즐기고 있어 날씨가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최대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점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데자뷰, 즉 기시감 같은 느낌도 드는 것이 예전에 열린우리당 시절에 임시 의장을 하셨는데 다시 대표로 선출되셔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정세균 대표 : 제가 다시 당대표를 맡아 또 오시게 했다.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했으면 여러 번 안 오게 하시는 건데. 다음 달에 이임하시는 거죠?

버시바우 대사 : 지금부터 2달 정도 남았는데, 9월에 돌아갈 예정이다. 그렇지만 남아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예전에 산자부 장관으로 계실 때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표님으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 저희가 예전 정부시절에 함께 좋은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FTA를 체결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동맹에 관해서 여러 가지 중요한 결정을 했는데 미래에도 계속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

정세균 대표 : 버시바우 대사께서 금년에는 머리가 많이 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잘 이겨내고 재임하시는 동안에 양국우호증진 등 큰일을 잘 처리하셨는데,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한미우호관계나 협력관계가 더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

버시바우 대사 : 사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도전 과제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관계의 강점은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서로 간에 양측의 우려사항을 다루기위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상호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북한문제, 동맹의 문제는, 그리고 최근 쇠고기 상황과도 마찬가지다.

정세균 대표 : 혹시 언론에서 보도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도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정치인 이명박 대통령을 좀 도와주셔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드렸던 적이 있었다.

버시바우 대사 : 노무현 대통령께서 계시던 시절에도 부시대통령과의 협력관계가 유지되고 있었고, 이와 같은 상황은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지난 수년 동안 백악관의 주인이 누구냐, 청와대의 주인이 누구냐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우리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세균 대표 : 제가 보기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선의로 취임 초기에 미국과의 쇠고기협상을  추진했던 것 같은데 그 때문에 국내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움과 난관에 처해있고, 심지어 한국경제의 상황에도 좋은 않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대사께서 본국에도 잘 보고도 하셨을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께서 이명박 대통령을 좀 도와주실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인지 하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다.

버시바우 대사 : 지난 두 달간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 대중들이 갖고 있는 우려를 다루기 위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어떤 우려사항은 사실에 기반을 해서 좀 더 과장된 부분이 있었던 것도 같고, 어떤 우려는 또 우려할 만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존중하고자 노력했다. 동맹이라는 것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충분히 원래 하던 대로 이어나갈 수 있고, 한국과 미국에서 FTA 비준을 완료하는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양측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올해에 FTA를 체결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것은 양측에 여러 가지 혜택을 가져올 것이다.


2008년 7월 2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