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 김유정 대변인 정진석 추기경 예방 및 현안브리핑
김유정 대변인 정진석 추기경 예방 및 현안브리핑
□ 일시 : 2008년 7월 18일 14:40
□ 장소 : 국회 정론관
오늘 정세균 대표께서 명동 성당 대주교인 정진석 추기경님을 예방했다. 비공개 면담결과 말씀드리겠다.
정세균 대표께서 민주당이 의석수가 작아서 걱정이다. 한나라당이 수로 밀어붙이려하면 극한 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 정권의 모든 것을 부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걱정이다고 말씀하셨다.
정진석 추기경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다. 국회에서 수의 논리를 이기는 방법이 있다. 아주 멋있는 논리를 구성하면 된다. 한 사람의 명발언이 여러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 요즘은 발언이 즉각 널리 전파되기 때문에 수를 극복할 수 있는 멋있는 대안을 계속 개발하면 숫자를 초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국민들이 인정하면 굳이 폭력까지 안가도 된다. 로마 키케로의 명연설은 원로원을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영국 처칠 수상의 명연설은 여야 모두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정 대표께서도 명연설을 하셔서 국민이 아! 희망이 있다라고 느끼면 여당이 아무렇게나 하지는 못할 것이다.
헌정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 날치기였다. 날치기는 절대 안 된다. 명연설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라. 명연설과 명정책으로 국회가 국민 전체에게 좋은 말을 가르치는 교실이 되어야 한다. 저속하지 않으면서도 실리있고 뜻있는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웃을 수 있다. 야당에서 좋은 제안을 내놓으면 그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유가도 오르고 세계 경제가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하루 속히 국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말은 열 몇 번째 경제대국 운운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멀었다. 이렇게 추기경께서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정 대표께서 과거와 같은 야당이 아니라 협력할 것은 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정진석 추기경께서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잘 할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화해와 타협의 명수다는 말씀을 하셨다.
■ 국제 엠네스티의 조사결과 발표 관련
오늘 오전에 국제엠네스티의 노마 강 무이코 조사관의 조사결과 발표가 있었다. 약 2주일동안 촛불집회의 인권 침해 문제를 조사한 결과였다. 무이코 조사관은 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일설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현 정권 들어 일어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적 상황이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다.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앰네스티는 물대포를 쏘아 고막이 찢어지거나 실명이 되는 심각한 사례가 있다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 시각 국회 긴급현안질의 답변에 나선 대한민국의 한승수 총리는 "물대포가 사용됐는데 이는 다른 어떤 나라의 시위 제어 방법보다 평화적인 진압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어이없는 총리의 규정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에 급급한 이명박 정권의 인권불감증이 바로 국제적 망신감이다. 엠네스티는 촛불집회를 세계에 알린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총리는 사람 잡는 물대포의 평화성을 세계에 자랑하고 있다.
앰네스티 조사결과는 영문으로 작성돼 전 세계 국가에 동시 배포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인권 후진국으로 낙인 찍혀 세계인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국제기준 좋아하는 이명박 정부는 국제 엠네스티 조사관의 권고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또한 경찰의 과잉대응과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어청수 총장을 즉각 사퇴시킬 것을 촉구한다. 한국 정부의 대응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이명박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7월 1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