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당의장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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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8월 19일 (일) 10:30
▷ 장  소 : 중앙당 지도부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윤호중 대변인, 서혜석 대변인, 선병렬 당무부총장



아직 입당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자 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6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그간에 여러분들 잘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가끔은 억울한 때도 있고 했는데 다 우리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


마지막이라고 하는 것이 참 힘든 것이구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훨씬 더 힘든 6개월을 보냈다. 그래도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2월 전당대회를 다 합의해놓고 당을 떠난 분들이 계셔서 어려움이 많았고, 이번 전당대회는 대회를 앞두고 물론 당을 떠난 분들도 많이 계셨고, 대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하면서 탈당도 속출하고 이중당적문제 생긴 어려운 가운데 전당대회가 치러졌다.


특별히 전당대회 자체에 반대하는 분들, 또 합당에 반대하는 분들, 심지어는 어제 아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다는 보고도 받는 등 어려운 가운데 치러졌는데, 저희로서는 일단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이자, 그냥 밀어붙이기식으로는 안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반대하는 분들에게도 반대할 기회를 줘서 찬반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을 정했고, 표결을 하자해서 표결도 2가지 방법, 실제로 수기투표 준비까지 다 했는데, 시간도 그렇고 반대하는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립표결로 해도 결과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기립표결을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처리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선관위에 위탁해서 선관위에 도움을 받은 것도 하나의 진전이 아니었나 평가한다. 사실 어제 제가 전당대회장에 들어가려고 할 때부터 수 백 명의 대의원들도 아니고, 모두 당원도 아닌 사람들이 동원되어 와서 방해하는 상황은 안타까웠지만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대의원 동지들이 제대로 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다행이었다.


우리당이 3년 10개월 만에 문을 닫는데, 정말 앞으로는 작은 실수가 잦으면 그것이 쌓여서 큰 어려움이 되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는 하나의 요인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겠다.
열린우리당이 100년 정당을 생각했었으니까 그렇게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고, 그간에 저희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여러 번 사과드렸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좀 더 잘 해보자, 보다 국민들께 잘 봉사하고 거듭 태어나서 유능한 정당이 되고자 저희들이 신당을 추진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꼭 그런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


합당절차는 통합수임기구가 양측이 다 있기 때문에 통합수임기구를 통해서 합당등록을 하면 그것으로 마감이 된다. 합당이후에는 열린우리당이 지금까지 과거에 어떤 부족함이 있었는지를 철저하게 반성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면서 대동단결해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 때 민주신당이 성공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고, 그래서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다. 정말 새로운 정치문화를 실천하는 노력이 절대 필요할 것이다.


내일 한나라당에서 대선후보가 나오는 것 같다. 화려한 지지도에 비해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부실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마 우리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좋은 후보를 선택해내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그간 잘 협조해주시고, 부족한 저희들에게 여러 번 우리 뜻을 국민들께 잘 전달해주신 언론인 여러분의 그간 협조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 질의응답



-  김혁규 전 최고위원이 어제 전당대회가 무효라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하는데, 대의원수가 달라진 부분은 어떻게 된 것인가.


= 선병렬 당무부총장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는 과거 전당대회와 같지 않게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민주신당이 창당되면서 우리 당원들이나 대의원 당적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처음에 저희가 대의원정수를 정할 때 13일날 6378명이였었다. 그리고 15일날까지 이의신청기간을 뒀고, 당적변경자나 탈당자, 이중당적자들에 대한 현황파악을 해서, 15일 5347명으로 결정을 하면서 그때 최고위원회에서 전당대회까지 이중당적자는 탈당자가 있으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받아서 정당법에 위배되지 않게 대의원정수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17일 오후 3~4시경 선관위에 5200명 대의원 정수를 통보했다.


저희들이 전에 상당히 걱정한 것은, 이렇게 법률적 시비가 벌어질 것으로 대비해서 탈당자, 이중당적자를 우리 대의원 재적으로 넣어서 의사표시를 하게 할 경우 그것 자체가 분란의 소지가 되기 때문에 안건에 대해서 찬성하는 대의원이든 반대하는 대의원이든 탈당자나 이중당적자는 대의원에서 제외하는 것은 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비를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했고 최종적으로 5200명의 대의원수를 확정한 것이다.


그날 현장에서 보셨지만 개별적으로 승용차로 온 대의원들은 많이 돌아갔다. 마지막에 대의원들이 들어오는 입구를 차단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간신히 성원이 되어서 원만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퍽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김혁규 의원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법률적으로 가처분신청을 낸다면 저희들이 충분히 소명할 수 있고, 법적시비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자료와 근거를 처음부터 마련해가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했다.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도 이 문제는 자꾸 정치적 쟁점으로 삼기보다 법원의 판결에 맡겨주셨으면 한다.



- 17일 서대변인 브리핑 결과를 보면, 탈당자나 이중당적자들에 대해서 앞으로 정당법에 맞게 조치할 것이라고 하셨지만 17일 오전에 최고위결과 브리핑에서도 5347명이라고 말씀하셨다. 5200명이라고 선관위 보고한 것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 윤호중 대변인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 5347명은 집게가 중요하지 회의보고실정이 중요하지는 않다. 15일  회의보고 했고 17일까지 집계된 것이다. 시도당에서 집계를 해서 취합하는 것이다.


= 선병렬 당무부총장
이중당적자, 사퇴자는 시도당 15일자로 정리된 것이 집계가 늦어져서 5200명까지 확정되는 것이 늦어진 것이다.


= 정세균 당의장
아마 무자격자가 참여해서 표결행위를 했을 때 효력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무자격자에 대해서는 표결에 참여할 자격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관철시킨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



- 수고 많으셨다. 민주신당에서 의장님께서는 백의종군하신다는 하는데, 민주신당에서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의종군하시더라도 역할하실 계획은 있는지.


= 정세균 당의장
제가 2005년도에 원내대표를 했고, 당의장을 잠깐 했었다.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의장 출신이니까 전직 원내대표 겸 당의장으로서의 당에 대한 충성심, 책임감, 사명감이 투철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저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것도 다선의원 중의 하나다. 그런 책무를 다함으로써 우리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제가 신당에서 어떤 자리를 생각하거나 과거에 말했듯이 기득권, 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당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전직 당의장이나 원내대표로서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충성을 다할 것이다.



- 6개월동안 당의장 하시면서 대통합을 위해서 헌신하셨는데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는가.


= 정세균 당의장
말로는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행동은 통합이 아닌 행동을 하는 그런 통합대상을 만난다든지, 또 말은 통합을 이야기하는데 마음속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참으로 어려웠다. 그럴 때는 큰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고, 어떻게 이런 분들을 모두 대통합의 대열에 합류시킬까, 정말 고심했고, 아주 절망적인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분들과 대화를 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어려움은 밖에 있는 통합세력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내부에도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인내심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저 스스로와의 싸움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제가 비교적 마음을 잘 다스리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자평을 해본다.



- 당의장님 하실 때 탈당이 수차례 있었고 58석까지 줄었다. 중간에 기획탈당이라는 부분도 있었고, 나중에 합치게 되었는데 통합에 약이 되었는지 독이 되었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정세균 당의장
탈당의 성격이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통합을 위해서 탈당을 한 의원들도 분명히 계신다. 그런가하면 말은 그렇게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제가 그분들의 가슴속에 들어가 본 것도 아닌데 이렇게 단정하는 것은 조금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는 이렇고 저 경우는 저렇다고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모두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는 99% 통합이 되었다고 보는 사람이다. 우선 시민사회가 참여를 해서 당의 중심을 잡고 있고, 선진평화연대가 합류를 했고, 민주당은 지역구 출신들의 대부분과 또 두 분의 광역단체장, 거기에다 기초의회나 광역의회의원들, 기초자치단체장들도 합류했기 때문에 사실은 민주당의 본류가 이미 대통합에 참여했고 법통만 남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대통합대상의 99%가 통합에 참여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통합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완전한 통합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간에 우리들의 노력이 무위로 끝나지는 않았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어떻게 마지막 남은 1~2%를 다 합류시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과제이다. 지금은 거기에 연연할 시기는 아니고, 이제는 앞으로 나가면서 아름다운 경선,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경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는 일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2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10월중순까지는 아주 아름답고 공정한 경선,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해서, 구도를 바꾸고 지금 형성되어 있는 지지기반도 뒤흔들어서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 두 번 당의장을 하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는데, 열린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당을 다시 만든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가.
신당이 만들어지면 열린우리당에 계셨던 분들이 많이 가시고, 일부에서도 많은 분들이 합류를 하셨다.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화 되었는데 열린우리당에서 가졌던 문제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정세균 당의장
저는 열린우리당이 이렇게 어렵게 된 대표적인 이유는 리더십 부재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도부가 양극단의 끌려 다닌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확고한 리더십의 확립이 대단히 중요하고, 지도부가 당원들, 국회의원들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 다수인가를 잘 파악해서, 민주적이고 현명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당의 표류하는 일이 없었으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부분은 열린우리당의 구성원들의 행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데 2건의 가처분신청이 나왔다. 2.14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결의하고, 6월14일 연석회의에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기로 아주 합법적이기 온당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처분신청을 내서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었다. 이런 행태를 비롯해서 원내에서 일어나는 행태들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 잘못된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국민과 소통하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 수 있어야 되고, 항상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심지어는 우리들의 정책이나 우리들의 뜻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노력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그리고 IMF외환위기 이후에 일어난 현상이긴 하지만 투자가 저조했고,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양극화현상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제대로 잘 해결하고, 교육문제도 그렇다. 현재 우리 교육시스템은 5천불, 1만불에 맞는 시스템이다. 2만불 상황이 되면 국민들이 교육에 대한 필요나 기대가 달라지는데 그것에 걸 맞는 비전을 제시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랬다면 국민들이 과도하게 밖에 나가 조기유학을 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은 했지만 그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음으로 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상실감을 느꼈고 부작용이 있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 부족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치개혁을 이룩하고, 한반도 평화문제를 아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서 잘 해결해왔고, 부족하지만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해 왔고, 국가균형발전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조차도 국민들께 전달하고 평가를 받는 데는 부족했다는 반성을 한다.


신당이 스펙트럼이 넓다고 했는데, 그렇다.
우리나라 과거정당들을 보면 집권정당이나 제1야당은 모두 스펙트럼이 넓다. 우리나라 정당들이 그런 모습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는데 갑자기 스펙트럼 좁히라고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다. 집권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르겠다. 심지어는 민주노동당 같은 경우에도 스펙트럼이 있다. 문제는 스펙트럼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 그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현안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토론할 것은 충분히 토론하고 주장할 수 있는 그라운드도 만들어 주지만, 결국은 민주적 절차와 방법에 의해서 신속하게 정리하고 통합, 조정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이 독이 되는 것이 아니고 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여러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데, 집권을 하기 위해서 어느 한쪽의 지지만 획득해서는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좌파부터 우파, 극우까지 모두 다 수용하겠다는 것 아니지만 우리는 중도개혁정당으로서 중도를 중심으로 진보세력까지도 아우는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펙트럼이 문제가 아니고 극복하고 승화시켜서 오히려 자산으로 활용하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 아름다운 경선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둬야 아름다운 경선이 가능하겠는가.


= 정세균 당의장
정책대결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서로가 검증을 할 필요는 있지만, 모두가 사실에 근거한 주장과 지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 한나라당이 보이고 있는 양태, 어떻게 보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 아름다운 경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리더십 이야기를 하셨는데 신당에서 그런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분은 신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분이실 텐데 어떤 후보가 가장 그런 자질을 가졌다고 생각하는가.


= 정세균 당의장
신당의 리더십은 오충일 대표께서 보여주셔야 할 것이고, 10월 14일에 대통령 후보가 뽑히고 나면 아무래도 후보중심으로 당도 운영을 하게 될 텐데, 후보에 대해서 제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억측이 될 수 있어서 제가 한 번도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 없다. 저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득권을 계속 버리시겠다, 지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하시면서 99% 통합이 이뤄졌다고 하셨는데,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희생을 하신 것을 저희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하시니까 민주신당 출범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에서 끝까지 남아서 지키신 분들이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고 손해를 보면서 가는 것 아니냐, 왜냐면 선도탈당하신 분들이 신당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아서 우리당을 지킨 분들이 박탈감을 갖고 있고, 당직자도 승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기득권 포기만 말씀하시면 억울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정세균 당의장
길게 봐야 한다. 우선 작은 손해나 작은 이익에 연연해서는 대통합이 되지 않는다. 제가 바보라서 기득권 포기하고, 주도권 주장 포기하는 이것 아니다. 우리는 대통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려야 한다,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이지, 대통합이라고 하는 목표가 없다면 버려야 될 정당성이 없는 것이다. 대통합을 위해서 버려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자신들이 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제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주 대상은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다. 그리고 다른 부분은 순리대로 해결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당원들까지 다 기득권을 버려야 하는 것 아니다. 당원들이 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저는 지도부나 국회의원이 책임을 더 느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 오늘 아침에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를 만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말씀해 달라.


= 정세균 당의장
그것을 어떻게 아셨는가.(웃음) 민주신당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이런저런 말씀들을 나눴다. 언론인들에게 특별히 보고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2007년 8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