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8월 13일 (월) 11:45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수구냉전세력에 부화뇌동하는 ‘도로우리당’ 주장


지난 10일 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합당 선언 이후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냉전세력들이 일제히 “도로 열린우리당” 운운하며 이를 폄훼하고 나섰다.


민주신당의 절반인 시민사회진영과 전문가그룹, 민주당 본대와 손학규 전 지사의 선진평화연대, 그리고 열린우리당 등 평화개혁미래세력이 대통합한다니 조급한 마음에 재를 뿌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한나라당의 주장에 잔류민주당이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동안 한나라당 등 수구냉전세력은 민주당의 대통합 거부와 독자행보를 틈만 나면 격려하고 지지했다. 바로 평화개혁미래세력에서 민주당을 따로 떼어내려는 이간계인 것이다. 그런데도 잔류민주당은 이들의 이간계를 모른 체하며,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 눈앞의 감정과 기득권에 사로잡혀 ‘통합’이든 민주당이 말하는 ‘후보 단일화’든 함께 할 동지들을 저버리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한 돌격대를 자임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합 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눈이 멀면 이성이 마비된다고 했는데, 잔류민주당은 당장 반발하기에 앞서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아 평화개혁미래세력의 일원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란다.


▲ 구동존이로 가야할 대통합


방금 민주신당 일부 의원과 민주당 원외위원장 출신 인사들이 우리당과 민주신당의 통합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우리당 일부에서도 ‘사수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민주신당 일부 인사들과 우리당 사수론을 주장하는 분들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양당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수구냉전세력에 맞서기 위해 통합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직까진 서로의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특히 민주신당 측 인사들의 경우에는 잔류민주당을 대통합에 참여시키려는 충정이란 점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서로가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 또한 지금은 작은 차이와 이해를 극복하고 대통합에 서로가 헌신해야 할 때이다.


어찌 보면 우리당과의 통합 비판은 또 다른 ‘배제론’일 수 있다. 이는 ‘대통합의 정신’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들의 행보를 부정하는 ‘이율배반적 행위’일 수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공과를 계승해 평화개혁세력의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안고 출범했다. 이를 위해선 평화개혁미래세력 모두가 함께 가야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배제와 대립, 혼란이 아닌 서로의 같음을 구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대통합의 용광로에서 서로의 차이와 갈등을 용해시키겠다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그럴 때만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럴 때만이 국민의 지지와 평화개혁미래세력의 제3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다.


우리당과 민주신당의 일부 비판세력이 이러한 대의와 대세에 따라 대통합에 헌신하는 처신을 해주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


▲ 한나라당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는 스스로 수구냉전세력임을 입증하는 것


오늘부터 이틀 동안 제6차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가 열린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행사이니 만큼 그 감동이 남다르다. 앞으로 열릴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의 범위와 기회의 확대 등 인도적 교류 증진의 실질적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오늘부터 개성에서 열리기로한 제2차 남북정상회담 1차 실무접촉이 다소 늦춰지게 되었다. 일부의 우려와 걱정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실무접촉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지난 1차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준비한 경험과 노하우를 잘 살려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하여 흡집내기로 일관하는 한나라당의 소아병적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한다.


한나라당은 이재정 장관의 “NLL은 영토 아닌 안보개념”에 대한 비난, “을지 포커스 훈련 축소.연기반대” 등을 주장하면서 안보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 김정일위원장 10월 답방설 ▲ 200억달러 지원설 등 각종 의혹으로 평화 분위기에 산통을 깨는데 혈안이 된 듯하다.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평화이슈를 안보이슈로 탈바꿈시키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추진에 흠집을 내는 태도야 말로 2차 정상회담을 방해하고 훼방 놓겠다는 소아병적인 태도에 다름 아니다.


평화구도가 정책돼가고 있는 지금, 초당적 협력을 하기는커녕 정략적 발상에서 소아병적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한나라당이 대결의식으로 무장된 수구냉전세력임을 스스로 온 국민에게 자임하는 셈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전향적이고도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2007년 8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