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호중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8월 2일 (목) 10:3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정부는 피랍국민들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길 바란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진지 잘 드셨습니까’
이런 인사말이 요즘처럼 새로울 때가 없다. 23명의 우리 국민이 피랍되어서 두 분이 희생되셨다. 이분들이 밤새 정말 안녕하셨는지, 식사는 잘하고 계신지, 우리 국민 모두가 가슴 졸이면서 이분들의 생환을 바라고 있다. 납치된 국민뿐만 아니라 가족들, 희생된 분들의 가족, 지켜보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날이다.
다행히 어제부터 우리 정부측이 탈레반측과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강도높게 인질석방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을 귀국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한 가지 언론에 대해서도 협조 말씀을 드린다.
어제부터 언론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이다,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보도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질석방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언론인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 박상천 대표와 통합민주당의 대통합신당 불참 결정은 한나라당으로 가는 곧은길이 될 것이다


박상천 대표와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합신당에 참여해야할 가장 큰 명분은 바로 통합민주당의 지지자들, 그리고 그들을 포함한 비한나라당 범여권의 지지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있다. 이 강력한 요구를 저버리는 일은 결국 우리나라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해둔다.


이 시점에서 95년 새정치국민회의가 민주당에서 분당되어 나올 때의 시점, 그리고 97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잔류해있던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합당을 하고, 그것에 반대하는 이른 바 통추인사들이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했던 정치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당시 이기택 민주당 대표, 조순 대통령후보는 한나라당에 합류하는 길을 택했다. 반면에 김원기 전 의장, 당시 노무현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하는 길을 걸었다.
저는 이 순간에 박상천 대표와 조순형 의원께 과연 이기택과 조순의 길을 갈 것인가, 김원기와 노무현의 길을 갈 것인가를 묻고 싶다.


아울러 어제 대통합참여를 표명한 추미애 전 의원의 결단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는 바이다.
비록 신당파 5인의 제안이 원칙에서는 벗어나고 짧은 수를 담고 있는 제안이기는 했지만 그것마저도 거부한 박상천 대표가 걸어가고 있는 길은 한나라당으로 가는 곧은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박상천, 조순형 의원 등 통합민주당의 정치지도자들께서는 한나라당으로 가는 곧은길에서 벗어나 주길 바란다.



▲ 한나라당은 민주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경선을 치러주길 바란다


한나라당 연설회가 연일 폭력과 몸싸움, 막말 시비로 뒤덮이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지지자들은 만났다하면 충돌을 벌이고 폭력을 휘두름으로써 우리 국민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한나라당의 후보 중 한 분이 직접 시인하였듯이 3만원, 5만원을 받는 돈 경선, 동원경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이런 돈 경선, 동원경선, 폭력경선의 마지막은 경선결과의 원천무효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한나라당은 깊게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민주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경선을 치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씀 드렸다.


 


2007년 8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