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완성을 위한 국민원탁회의 정세균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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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31일 (화) 14:00
▷ 장  소 : 전경련 3층 특2회의실



▲ 정세균 당의장
다시 뵙게 되어서 반갑다. 지난번에 뵈었을 때보다는 조금 진전이 있지만 아직도 걱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 지금, 오늘 원탁회의 명칭대로 대통합완성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저는 이렇게 정의한다. 대통합의 시작이 있고, 시작을 만들어내는데도 많은 노력이 있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까 8월 5일에 대통합신당이 출범하면 그것은 대통합의 시작으로 절반의 성공일 뿐이다. 이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대통합의 대상, 모든 정파와 열린우리당은 물론 통합민주당까지 모두가 통합하는 대통합이 이뤄져야 대통합의 완성이다.
그러나 대통합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그것으로 우리가 뜻하는 바가 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대통합만 되는 것이다. 대통합이 성공할 때 드디어 우리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다. 대통합의 성공은 금년 12월 19일 대선에서 승리해야 이뤄지는 것이다.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절반의 완성이 다른 모든 정파들의 참여를 통해서 완성이 되고,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필요조건이 되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경선을 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도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인천에서도 중간에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도 그 버릇이 또 나왔다고 한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신당의 출범이나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흠집내기에 정신이 없다. 보수언론도 여기에 가세를 한 것 같다. 신당과 우리 후보들에 대한 이런 근거없는 공격에 맞서 대통합세력이 적절히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제 대통합신당이 출범을 하게 된다. 준비가 다 끝나가고 있는 상태인데 외견상 국민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깝다. 대통합세력이 진정성을 가지고 일사분란하게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대통합신당을 완성할 때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
우리가 대통합의 시작과 완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는 대통합은 그야말로 마지막까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민을 감동시키지는 못하더라도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과정과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대통합을 지향하는 모든 세력들은 대통합 성공의 그날까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통합대상을 먼저 생각하고, 흠집내기보다 모두가 승리하는, 윈-윈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대통합 실현을 위해서 제 정파, 제 세력들이 대통합 대상들에 대해 낮은 자세로 희생하고 헌신할 때만이 우리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합의 완성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함께할 때 이뤄질 수 있다. 민주개혁진영에 대선을 위한 하나의 리그가 이뤄지지 않고 2개의 리그, 더 이상의 리그가 만들어진다면 민주개혁진영이 기대하는 대선승리를 이룰 수 있겠는가. 대통합의 단일리그만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고, 이것이 우리들이 가야할 길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합류가 절실하다. 민주당의 완전한 합류가 있을 때 대통합이 완성되는 것이다.
민주당의 고민도 대단히 깊은 상태인 것 같다. 그러나 대통합은 전혀 희생하지 않고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공감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의 대통합신당 참여를 촉구해왔고 또 촉구한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의 참여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할 자세가 되어 있고 모든 논의를 함께 할 것이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다.


제 지역구가 무주, 진안, 장수, 임실인데, 제 지역은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다. 금강의 발원지는 장수의 뜬봉샘이고 섬진강의 발원지는 진안의 데미샘이다. 금강, 섬진강은 큰 강을 이루지만 발원지는 아주 보잘것없는 조그만 샘에 불과하다. 옹달샘, 우물에서 시작한 것이 금강, 섬진강이 된 것이다. 금년 초에 저희들이 대통합이야기를 했을 때만 해도 그야말로 우물, 작은 샘이었는데 이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큰 강물이 되었다. 금강, 섬진강처럼 대통합 물결이 이뤄졌고, 8월 5일 출범하게 된다.


이런 대통합과 관련해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누구는 어떤 생각을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런 저런 말씀이 있다.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모두 대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는 국민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세를 따르고 대통합에 찬성하고 함께하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합이다. 이 대통합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올해 민주개혁진영의 주자들을 지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 문제점을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크게 결단해서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완성을 통해서 꼭 12월 19일 대통합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2007년 7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