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호중 대변인 현안브리핑 - 이상은씨의 귀국과 동시에 처남 김재정씨의 소 취하는 진실은폐의 달인들다운 작품/‘통합과 승리의 전통’이야 말로 우리가 계승해야 할 전통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29일 (일) 11:30
▷ 장  소 : 중앙당 브리핑룸



▲ 이상은씨의 귀국과 동시에 처남 김재정씨의 소 취하는 진실은폐의 달인들다운 작품이다.


큰 형은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하는데, 처남은 고소를 취하했다. 이것이야 말로 이명박 전 시장이 재산은익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보여 왔던 오락가락하는 행보의 목적이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그 목적은 바로 ‘검찰수사의 저지’, ‘진실 은폐’에 있음을 극명하게 최종적으로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명박의 양심이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혹시 14차례의 전과경력에서 보이듯이 검찰의 수사는 피하고 보자는 범죄자의 심리와 다르지 않은 것은 아닌가. 매우 궁금할 따름이다. 그러나 이명박 전 시장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진실을 감추려 해도 진실은 결국 햇볕을 보게 되고 진실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검찰 역시 김재정씨의 고소취소, 이상은씨의 귀국, 이러한 이명박 후보 측의 작전에 휘둘리지 말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관련해서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다. 이번 이명박 후보 측의 행보를 보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 벌어졌음직한 장면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명박 후보 측에서는 “역시 명박이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범인은닉, 해외도피의 전력이 있었던 것처럼 진실 은폐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나왔음직한 말이 아닌가 싶다.


반면에 박근혜 후보 측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면서 혹시 이명박 후보의 일 잘하는 경력은 “법 망 피해가기 달인이라서 가능했던 것은 아니냐” 라면서 ‘발끈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검증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가를 우려해온 강재섭 대표 측에서는 “내가 취소하라고 할 때 하지 이게 뭐냐며, 이 후보 측이 너무 재주를 부리다가 오히려 검찰의 미움을 사는 것은 아니냐”하면서 “강재섭서(그냥 재수 없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 ‘통합과 승리의 전통’이야 말로 우리가 계승해야 할 전통이다.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당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우리당은 최근에 일주일 단위에 걸쳐서 호남지역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대통합에 찬성하는 답변이 반대하는 답변에 2배정도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런데 주목해야 될 것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급속히 일주일만에 10여프로정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분들의 답변을 보면 민주당이 대통합신당에 참여해야 된다는 응답이 다소 줄어들고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왜 이렇게 변화가 왔는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 전문가들의 답변은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대통합신당 참여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대거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이탈하고 있는 현상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는 떨어지는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 중에 대통합신당 참여를 반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져가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문제는 민주당이 대통합신당에 끝내 참여를 하지 않게 된다면 결국 민주당이 대통합신당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지지자들만 남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민주당의 호남의 지지율은 현재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전국 지지율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혹시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께서 최근 경황이 없으셔서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계시지 못 할 것 같아서 저희들의 조사내용을 소개해드렸다.


지금 민주당 박상천 대표께서 하셔야 될 일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1996년도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정치는 때로 도끼로 장작을 패듯이 해야 된다. 한번 내리 찍었으면 그대로 장작을 패야한다.” 박상천 대표께서 지금 필요한 것이 대승적인 결단 그리고 그 결단을 내렸으면 좌고우면 하지 말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대승적 결단’과 ‘과감한 실천’ 이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해서 말씀드렸다.


최근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신 조순형 의원께도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 조순형 의원께서는 민주당의 50년 전통을 지켜가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아마도 조순형 의원께서는 한민당, 한국민주당과 민주당에서 비롯된 그 50년 전통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전통은 제2공화국에서 민주당이 신파와 구파로 분열됨으로써 결국 군사독재세력에게 쿠데타를 당하고 패배의 쓴 맛을 안게 된 분열의 과정이다.


우리가 세워나가야 되는 것은 ‘통합의 전통’이다. 그것은 바로 5.16 군사쿠데타 이후에 분열을 극복하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아서 민주당, 국민당, 민중당 이렇게 분열돼 있던 야권을 하나로 묶어서 신민당을 만들었던 전통, 그리고 평민당, 신민당, 민주당 이렇게 나눠져 있던 것을 묶어서 민주당을 만들고 그것을 이어받는 새정치국민회의가 정권교체에 성공하게 되는 이런 신민당과 민주당으로 이어지는 ‘통합과 승리의 전통’이야 말로 우리가 계승해야 할 전통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


조순형 의원께서 아버님이신 조병옥 박사님의 통합에 대한 절절한 희망을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셨다면, 과거의 낡은 분열의 전통이 아니라 우리가 새롭게 개척하고 민주화에 성공했던, 민주화와 승리에 성공했던 통합의 전통을 이어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2007년 7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