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호중 대변인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및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1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23일 (월) 11:15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방위와 외교통상위 연석회의가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 우리 정부 측의 입장이 너무 과다하게 노출됨으로써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정부 측의 의견 제시에 따라서 오늘 연석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고 다른 교섭단체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


오늘로서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에 우리 23명이 납치된 지 5일째를 맞았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23명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이다.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23명의 국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써주기를 바란다.


어제 11시 30분을 기해서 탈레반 측은 협상시한을 3번째 연기했다. 아직까지 23명의 국민들이 살아있고, 또 건강한 모습으로 생환 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대해서 우리는 큰 기대를 걸어본다.


그동안 탈레반 측과 직.간접적으로 모든 채널을 동원해서 협상을 힘써온 모든 관계자들에게 더욱 힘내서 국민이 바라는 성과를 이루어내기를 요청한다.



▲ 이명박 전 시장은 도곡동 땅과 관련된 5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


김재정씨가 명예훼손 소 취하 의사를 밝힌 것은 원천적으로 고소 자체가 위장 고소였음을 증명하는 것이고,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재산은닉, 주가조작 등 의혹 모두가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김재정씨의 위장고소, 위장취소 압력, 위장취소 거부, 이제 마지막으로 소 취하에 이르는 이 한 편의 드라마는 결국 이명박 전 시장의 비위와 잘못을 덮기 위한 시나리오에 의해서 각본처럼 진행되었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다.


이런 상황을 놓고 선배정치인들께서는 많은 명언을 남긴 바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태양이 없어지진 않는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등 여러 가지 말씀이 있다.
오늘은 네덜란드의 격언 하나를 소개하겠다. ‘진실은 아무리 땅에 묻으려고 해도 묻혀지지 않는다’. 이명박 후보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고 이미 검증청문회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오늘 아침 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의 이명박 후보의 답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의 58.5%가 진실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도곡동이 “내 땅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이명박 후보의 답변, 그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이명박 후보에게 도곡동 땅에 얽힌 5가지 의혹의 진실을 털어놓기를 촉구한다.
첫째는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이 답변한 진실.
둘째는 도곡동 땅 매입자금 투자비율과 매각대금의 분배비율이 차이가 나고 있는 이유.
셋째는 김재정씨가 수많은 금융자산을 가지고도 19억원의 대출을 받은 내막.
넷째는 매각대금 263억원이 장기예치 되어 있는 이유와 비밀.
마지막 다섯째는 이상은씨의 의문의 해외도피.


이 모든 항목에 대해서 이명박 전 시장은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본다.



▲ 흠 많고, 일 못하는 한나라당 후보


어제 한나라당이 제주에서부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들어갔다. 어제 이명박, 박근혜 양측은 엄청난 군중을 동원해서 연설회장을 마치 응원장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양측 지지자들이 서로 자리를 다투며 몸싸움을 하는 충돌사태도 일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한나라당 합동연설이 깨끗한 경선이기보다는 철저하게 동원된 경선임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한나라당 후보들의 연설내용을 보면 한쪽에서는 흠 없는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일 잘하는 후보를 찍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한 사람은 ‘흠이 많은 후보’이고, 또 한 사람은 ‘일 못하는 후보’라는 뜻이 아닌가 한다.


아니나 다를까 말만 풍성한 연설회에 정작 제주도민들이 듣고자 하는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이 모든 것은 참여정부가 설정해 놓은 제주도 발전의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을 그대로 차용해서 그 안에서 정책대결을 벌인다고 했는데, 결국 한나라당 후보들의 제주연설회는 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정책을 홍보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



▲ 대통합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것은 외톨이 정당, 독불정당으로 가는 길


대통합 신당이 착착 준비되어 가고 있다. 오늘로 통합민주당의 박상천 대표께 이제 더 이상 고집을 거두시고 대통합신당에 합류하는 큰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오늘도 박상천 대표께서는 중도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제3지대 신당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우리는 통합민주당이 제3지대 신당과 협상을 하지 말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우리당에 대한 배제론과 해체론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한 그 협상이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명실상부한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박상천 대표께서 우리당에 대한 배제론과 해체론을 철회하셔야 한다. 우리는 통합민주당의 해체나 배제를 주장한 바 없다. 그런데 통합민주당이 주장하는 당 대 당 통합은 일대일 지분나누기 통합을 의미하는 것 같고, 우리당이 말하는 당대당 통합은 배제없는 통합을 의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렇게 간다면 대통합신당이 만들어지고 나서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의 흐름에서 벗어난 외톨이 정당, 독불정당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다시 한 번 박상천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7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