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호중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19일 (목) 11:5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후보자 맷집만 훈련시킨 ‘부실 청문회’


박근혜 전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이 9억이 아니라 6억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을 빼고 하나도 새롭게 검증된 것이 없는 청문회였다. 부실한 질문에 부실한 답변, 결과적으로 부실한 검증을 만든 ‘부실청문회’였다고 말씀드린다. 국민이 궁금해 하는 후보의 자질의혹을 검증하기보다 면죄부와 해명기회만을 준 3시간이었고, 후보자의 맷집만 훈련시킨 청문회였다고 평가한다.



▲ 대통합의 걸림돌이 되기보다 대통합의 합류결단 말씀을 기대한다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어제 제3지대 신당과 우리당이 통째로 합치면 잡탕정당이 된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우리당이 주장해온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과 민주당이 주장해온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에는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우리당에는 이 두 범주를 벗어나는 정치인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민주당을 들여다보면 이 범위에 들지 않는 분이 계셔서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


그분은 바로 박상천 대표 본인이다. 박상천 대표는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의 수정을 주장해왔다. 공언하건대, 냉전적 사고를 채 벗어던지지 않은 분이 만약 대통합신당에 합류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잡탕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잡탕도 훌륭한 재료들이 어우러지면 색다른 입맛을 창조하지만 아무리 좋다고 잡탕에 썩은 달걀을 넣어서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박상천 대표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대통합의 걸림돌 역할을 그만두길 바란다. 우리는 박상천 대표의 대통합 합류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정치지도자로서 옳은 풍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 극에 달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공작정치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고위공직자 부패정보수집활동을 공작정치라며 전현직 국정원장 6명을 고발했지만 정작 공작정치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의 후보들임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박근혜 후보측 인사들이 이명박 후보의 주민등록초본을 심부름센터를 통해 공작적으로 불법취득한 것이 드러난 것에 이어서, 이명박 후보캠프의 핵심관계자인 박계동 의원은 국정원이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자료 106건을 열람, 또는 입수했다는 내부자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후보가 국가기관정보를 수집하거나 가공해서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를 유포하는 고도의 정보정치, 공작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에서는 국정원의 정치사찰, 공작정치란 것은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전직 국정원장 6명을 고발한 것은 국가기관인 국정원을 불법집단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한나라당이 밝혀야 할 것은 국정원의 부패척결활동이 아니라 자기 자신들의 공작정치의 실태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전직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의뢰를 철회해야 할 것이며, 국정원은 내부감찰을 통해 일부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엄단함으로써 국가기관의 위상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이명박 전 시장의 큰형 이상은씨의 돌연한 출국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자산은닉을 위해 명의신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상은씨가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우리는 이상은씨의 돌연한 출국이 해외도피가 아니길 바라지만 범인도피와 위증교사의 전력이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이 이번에도 범인은닉과 위증교사를 위해 이상은씨를 해외로 도피시킨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하부정관(梨不整冠)이라고 했다. 오얏나무 밑에선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뜻인데, 이명박 전 시장이 불필요한 의혹을 사지 않으려면 큰형 이상은씨를 즉각 귀국시켜야 할 것이다.


 



2007년 7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