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한나라당 통일,외교,안보분야 정책토론회가 끝났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이명박-박근혜 양 후보의 냉전적, 수구적 통일관만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한 마디로 대전에서 큰 싸움, 즉 大戰없이 수구적 통일관에 대한 이구동성(異口同聲)을 확인한 자리인 셈입니다. 역시 한나라당스러운 후보들입니다.

두 후보 모두 낡은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던 ‘상호주의’를 주장해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론을 보면, 박근혜 후보의 경우 BDA 관련 질문에 “북에 물어보라”는 답변을 해 6자회담 진전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자질이 의심스런 대목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시종 대북문제를 건설로만 풀겠다는 편협한 발상을 보이며, 남북문제에 대한 저급한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 대해 총평하자면, 최근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은 전혀 논의되지 못한 공허한 토론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大戰없이 한나라당스러운 냉전수구성만 확인한 토론회였습니다.

2007년 6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서 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