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궁여지책 ‘후보검증저지특위’
오늘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우리당의 대선주자 검증요구에 대해 ‘좌파적 수법’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나섰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정치공작저지특위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검증논란을 여당과의 싸움으로 돌려 후보검증을
유명무실화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다.
이명박, 박근혜 후보 간 진흙탕 난타전은 이미 수습불가 상황이다.
그러니 지도부가 할 수 있는 것이 고작 붉은 깃발 꺼내들고 ‘외적과 싸우라’며
엉뚱한 곳에 화살을 쏘아대는 것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졸장들의 지략이 궁색할 따름이다.
미안하지만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집안싸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국민적 시각에서 양 유력후보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케케묵은 ‘좌파 딱지 부치기’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부질없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저지특위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부메랑이 될 뿐이며
그런 기만적 술책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아무도 없다.
한나라당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후보를 본선에 내 보내주길 바란다.
그저 후보 면죄부용 요식절차 검증으로 하자가 있는 후보를 선출한다면,
한나라당 후보 선출일이 국민적 심판의 날이 될 수도 있음을...
2007년 6월 1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