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브리핑-김근태 전의장 불출마 선언 및 이명박 전 시장의 의혹 관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6월 12일 (화) 11:3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김근태 전 의장의 절박한 불출마선언에 답해야 한다


방금 우리당의 김근태 전 의장께서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해 대선불출마 선언을 하셨다.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그러나 김근태 전 의장의 대의를 위한 살신성인에 경의를 표한다.


김 전 의장의 불출마선언은 평화개혁세력의 사분오열과 이로 인한 수구냉전세력의 정권장악에 대한 절박감에서 나왔다. 평화개혁세력의 사분오열과 국민의 냉엄한 평가를 보면 참담함을 느낀다. 그러나 김 전 의장처럼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분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


이처럼 자신을 버리는 진정성이 있기에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김근태 전 의장의 선언과 제안에 대해서 나머지 대권주자들과 제 정치세력이 답해야 할 차례다. 김 전 의장이 일일이 거명하신 분들은 빨리 결단으로 답해야 한다. 아무 조건 없이 국민경선의 장, 국민참여, 경선참여를 선언해야한다.


또한, 중도신당과 민주당 역시 이제 소통합에 머물지 말고 대통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국민과 역사의 요구에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다. 우리당은 김 전 의장의 절박한 결단에 향후 행동으로서 보답하겠다.


한 말씀 더 드리겠다. 오늘 오전 중도신당의 김한길 대표께서 추진 신당은 “간판 바꿔달기”, “한나라당에 대선 승리 헌납”이라는 말씀을 했다. 진정 대통합을 원하신다면 서로에 대한 비방은 중단해야 한다. 언젠가 함께할 동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20년 만에 6월 항쟁의 정신이 부활하고 있다. 이제 모든 정치인과 정치세력이 그 정신에 답해야 할 때이다. 김근태 전 의장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살리고자한 6월 정신을 되새겨볼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 



▲ 양파 껍질 벗겨지듯 벗겨지는 이명박 의혹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서 더 이상 소이부답이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해선 안 될 것이다. 국민의 냉엄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될 것이다.


특히 어제 이명박 전 시장의 BBK 주가조작 연루설과 관련해 구체적이고도 실증적인 자료가 제시되었다. 또한, 여러 언론을 통해서 BBK 등과 관련된 이 전 시장의 부동산 가압류 사실도 밝혀졌다.


물론 이 전 시장이 밝힌대로 이 전 시장이 BBK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자료와 정황을 볼 때 BBK, 다스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전 시장이 BBK나 다스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제 이 전 시장은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 더 이상의 동문서답은 국민의 의혹만 태산처럼 쌓이게 할 뿐이다.


또한, 한나라당에 경고한다. 이 전 시장을 둘러싼 BBK 주가조작 의혹들은 이미 한나라당 내에서 제기된 사안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는 듯하다. 이 문제는 더 이상 한나라당 내의 문제만이 아니다. 국민이 알아야 될 사안이고, 검증해야 된다는 점을 경고 드린다. 결코 이 문제를 덮고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면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다.


한나라당이 오늘도 대통령의 원광대 발언을 문제 삼아서 다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지난번 선거법 위반에 대한 선관위의 결정을 ‘유명무실한 결정이다’, ‘청와대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결정이다’ 라고 선관위를 무시한 바가 있다. 선관위조차도 무시하는 한나라당이 또다시 고발운운하며 선관위와 선거법에 집착하는 것은 오로지 대통령과 평화개혁민주세력을 싸잡아 생채기를 내어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술수에 다름 아니다.
 
국민은 더 이상 국회 제1당과 대통령이 각을 세우고 공방을 보이는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대선캠프 콩밭에 몸과 마음이 있을 것이 아니라, 제발 국회와 민생을 챙겨주시기 바란다.
대통령께도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 민생과 국민을 보고 국정운영에 전념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린다.


 


2007년 6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