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9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자세로 대통합에 임해야 한다 / 티끌만한 기득권에 연연하는 통합신당과 민주당 / 한EU FTA, 국론 통일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 / IHO 총회, ‘동해’ 단독표기 관철해야 한다 / 프랑스 대선 관련



▷ 일  시 : 2007년 5월 7일(월) 14:2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자세로 대통합에 임해야 한다


현재 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과 관련해 한 말씀드리겠다.


최근 우리당과 대통합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구구한 억측도 떠돌고 있다.
먼저 명백히 말씀드리면, 2.14 전당대회 이후 우리당의 확고한 원칙은 대통합신당 추진이다. 어떠한 당 사수론이나, 중심론, 기득권에 연연하는 모습을 우리는 철저히 배격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중구난방으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는 대통합 논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의 책임성이 결여된 발언 역시 당과 대통합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우려를 전해드린다.


자제를 촉구한다.
그리고 창당 당시와 4.15 총선에 임했던 우리의 초심을 되새겨 보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우리는 갖은 어려움과 기득권을 포기하면서도 정치개혁을 위해 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혼란도 겪었고, 우리의 무능과 오만 때문에 국민의 질책도 받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합 과정은 구태의 틀을 깨는 새로움이어야 한다. 감동이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국민이 용인해 주실 것이다.
이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자신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티끌만한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는 대범한 자기희생이 요구된다.


바로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則必死 死則必生),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우리의 원칙이 돼야 한다.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으로 뭉친 우리당 모든 구성원들의 자기희생에 기반 한 대통합이 이뤄지길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 티끌만한 기득권에 연연하는 통합신당과 민주당


사즉필생의 자세는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다.
과연 티끌만한 기득권에 연연하며, 대통합에 역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문이다.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탈당했던 중도개혁통합신당모임이 결국 오늘 독자 창당했다. 창당한다니 축하해 줘야 하지만, 오직 착잡한 마음뿐이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의 창당이 오히려 대통합의 길을 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중도개혁통합신당에 간곡히 촉구한다.
작은 이익에 취해 ‘소탐대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을 원하고, 이에 복무하고자 한다면 분열이 아닌 통합을, 기득권이 아닌 자기희생을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이 대통합의 밀알로 거듭나길 거듭 거듭 촉구한다.


민주당은 말할 필요도 없다.
방금 민주당 대변인께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말씀하셨다.


한마디로 통합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와 진배없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지역주의에 안주하며, 내년 총선이나 겨냥해 주판알을 튀기겠다는 속셈이다. 구태정치이다.
이처럼 기득권에 연연하는 정치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 것이다. 살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우리당을 비롯해 모든 평화개혁미래세력이 사즉필생의 자세로 대통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 드린다. 서로에 대한 감정 섞인 비판은 통합의 걸림돌이 될 뿐이다. 서로의 자제를 호소 드린다.



▲ 한EU FTA, 국론 통일을 위한 계기가 돼야 한다


한미FTA 타결에 이어 오늘부터 한EU FTA 1차 협상이 개시 된다.
‘동아시아 FTA 허브’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도 크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이 있어 정부에 당부 드린다.


한미FTA 협상을 둘러싸고 국론분열이 심각했다.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FTA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들의 일치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외협상도 중요하지만 대내협상이 중요한 이유이다.


정부는 이번 한EU FTA 협상이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
이를 토대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 IHO 총회, ‘동해’ 단독표기 관철해야 한다


오늘부터 모나코에서 제17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선 50년 넘게 ‘일본해’로 표기해 온 ‘해양과 바다의 경계’에 ‘동해’ 병기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참으로 분통터질 일이다. 주객전도도 이런 주객전도는 없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서양의 고지도는 물론이고, 일본지도에도 모두 ‘동해’로 표기되었던 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일제시대에 동해를 일본해로 ‘창지개명’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 없이 여전히 일본해 단독표기를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침탈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놀랄 일도 아니다. 다만 분노가 치솟을 뿐이다.


정부에 촉구한다.
일본의 ‘일본해’ 단독표기에 맞서 우리 정부 역시 ‘동해’ 단독표기에 전력을 다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어정쩡한 ‘동해, 일본해’ 병기를 주장하기보다 우리 정부와 국민의 ‘동해’ 단독표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길 바란다.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
우리 후손에게 당당한 정부가 되어주길 촉구한다.



▲ 프랑스 대선 관련


어제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됐다고 한다. 우선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EU의 중심국인 만큼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길 바란다.
특히 오늘부터 우리나라와 EU간에 FTA협상이 시작되었다. 사르코지 후보의 당선이 한EU간 서로 윈-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07년 5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