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 관련 브리핑(11시40분)
▷ 일 시 : 2007년 3월 26일(월) 11:4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의 낭보에 대해서 잠깐 같이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어제 박태환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마지막 역영으로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정말 가슴이 벅찼다. 지난주에 이봉주 선수의 막판 역전이 생각나는 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여 열심히 싸워서 동메달을 따냈다. 정말 값진 동메달이었다. 두 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투혼은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저력이 있기에 우리 경제가 곧 도약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이 다시 신명나기를 기대해 본다.
▲ 우리당 지도부 방북 관련
오늘 우리당에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당 지도부가 지금 개성을 방문하고 있다. 최근 요원하게만 보였던 한반도 평화협정체결과 남북한평화번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우리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늘 개성을 방문해서 이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의지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방북러쉬라며 또다시 생트집 잡고 나섰다. 대체 한나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다.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공동번영만큼 우리한테 중요한 것이 또 무엇이 있는가? 우리당은 이를 위해서라면 내일이라도 개성을 방문하겠다.
그리고 한나라당 스스로 되돌아보기를 권고한다. 방북러쉬에 끼지 못해서 안달하던 게 바로 엊그제였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방북을 적극 권했던 게 바로 엊그제였다. 한나라당의 망각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 또 한나라당은 대북정책의 기조 변경을 말로만 하는 모양이다. 제발 말이 아닌 사고도 바뀌길 기대한다. 또한 행동도 뒤 따라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진정한 변화를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 한미 FTA 우리 정부 ‘5득(得)5수(守)’해야 한다
오늘부터 한미FTA협상 막판 타결을 위해서 통상장관급회담이 열린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이달 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 협상단에게 다시 한번 당부한다. 결코 협상 시한에 쫓기지 말고 첫째도 국익, 둘째도 국익, 셋째도 국익이라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해주시길 부탁한다.
특히, 얼마 전 우리당은 이번 협상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5가지와 반드시 얻어내야 할 5가지를 제시한바 있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5득5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당은 이번 협상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FTA를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얻고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저희들이 제시한 ‘5득5수’이다. 그것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이조차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국회비준은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미국협상단에도 촉구한다. 자신의 배만 불리려다 보면 상대방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결국 협상은 결렬될 수밖에 없다.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협상, 신뢰할 수 있는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합리적인 선택을 요구한다. 미국이 여전히 배고프다면 우리는 더욱더 배가 배고프다.
미국 협상단이 미 의회의 압력을 받고 있다면, 우리 협상단은 국회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압력의 받고 있다. 서로 윈-윈하는 지혜를 가져주실 것을 미 협상단에 강력히 요구한다. 다시 한번 우리의 협상단에도 부탁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국익우선, 국민 우선의 협상의 자세를 가져주시길 당부한다.
▲ 점입가경인 한나라당의 줄세우기
최근 한나라당의 줄 세우기가 점입가경이다. 유력 대선후보 진영의 공천 협박과 의원들의 눈치보기가 난무하다고 한다. 얼마 전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백에 이어 몇몇 의원들이 줄 세우기를 비판하며 그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곪을 데로 곪아 결국 자신들의 구태정치를 시인하고만 것이다. 그리고 대선후보만 되면 이미 대권을 따 놓은 당상이라는 오만함과 독선이 묻어난다. 대선후보를 줄 세우기나 세몰이로 뽑는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민의에 대한 배신이다. 한나라당이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길 경고한다. 한나라당이 민주주의를 역행시키는 시대착오에서 벗어나길 경고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들이 지금 보내고 있는 지지를 한순간에 철회하고 심판할 것이다.
2007년 3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