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재성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일 시 : 2007년 3월 23일(금) 17:00
▷ 장 소 : 국회기자실
▲ 한나라당 유력대권후보들의 줄 세우기는 구태정치의 표상
오늘 지방의 모 언론에서 ‘줄 세우기와 관련된 최후통첩에 견디지 못하겠다’는 한나라당 의원의 토로를 기사화했다. 그리고 얼마 전 원희룡 의원이 유력한 대권후보 진영에 있는 사람이 지나가면 뱃지를 만지면서 ‘의원 오래 해야지’라는 말을 한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중앙 모 일간지 오늘 기사에는 한나라당의 이런 줄 세우기가 심각하니까 한나라당 뉴스에서 ‘당권과 대권은 분리됐다, 한나라당 지도부에서는 공천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당내 시스템이 이미 마련되었다’ 이렇게 강변을 하고 있다. 하지만 권영세 최고위원께서 ‘당권, 대권 분리에 대해서 못 믿는 것 같다,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해서 실제로 줄 세우기에 대해서 시인하는 듯 한 발언을 했고, 보도가 되었다.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의 유력한 대권후보 진영의 줄 세우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손학규 전 지사 탈당이 이 한나라당의 줄 세우기를 비롯한 구태정치에서 손학규 식 정치가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한 것인데, 아직도 한나라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이런 줄 세우기를 계속한다는 것을 이제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 특히 유력 대권후보들은 줄 세우기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 사과와 반성이 전제되어야 진정성 있는 변화
오늘 모 일간지에 아주 중요한 기사가 났다. 한나라당이 기존에 적대적 대북정책에서 평화화해 기조로 변화하는 듯 한 조짐이 보였었는데, 그동안 비공개 TF팀에서 논의한 결과를 인터뷰했고 언론에 났다. ‘당이 세계적 변화에 둔감했다. 그래서 대북문제에 대해서 실기했다. 적절한 대안제시에 실기했다. 미국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퍼주기 논란에만 치중했다. 확장된 인권 개념으로 북한에 집도 지어주고 미디어 시설도 해 주어야 한다. 북한을 엄연한 국가적 실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인터뷰한 기사가 났다.
그리고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함께 났다. 이것이 한나라당 전체의 의견인지, 아니면 ‘대북정책 패러다임의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팀’ 차원의 문제인지 아니면, 인터뷰한 의원 개인의 문제인지 한나라당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이런 변화가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우선 바로 어제까지 한나라당이 이야기 하고 유력한 대권후보가 이야기 했던 적대적 대북정책 그리고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저께 이명박 전 시장이 윌리암 제임스 페리 전 국방장관을 만나서 ‘전시작전통제권은 준비되지 않은 미국에게 한국이 요구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양국의 국익을 일치하자’는 말에 페리 전 국방장관도 감동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 전시작전 통제권을 포함한 한미연합방위체제에 대해서 변화를 주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이양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논의해야 된다고 중단하라고 못을 박았다. 한나라당 입장과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서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이명박 전시장의 입장이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전 시장측은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이 국민들께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은 절실하게 스스로의 과거에 대해서, 스스로의 냉전사에 대해서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다.
2007년 3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